전자악기 업체들이 지난해의 부진을 씻기 위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 대우전자, 한국전자, 삼익악기 등 전자악기 업체들은 지난해 경기불황의 여파로 일부 업체가 도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도 95년보다 줄어드는 등 사업이 부진했다고 보고 올해초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전자악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악기 업체들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악기전시회(NAMM 쇼)를 해외시장 개척의 호기로 판단하고 신제품들을 대거 출품하는 등 수출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창악기는 올해 중저가 디지털 피아노인 「드림 피아노」를 비롯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영창은 디지털 피아노의 핵심 기능인 리듬, 음색, 녹음 기능 등이 포함돼 있는 드림 피아노를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주로 초등학교나 음악학원 등 교육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영창악기는 이와함께 지난해 4월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피아노 후속 제품을 3월까지는 선보일 예정이며 디지털 피아노인 「마크-12」와 전문연주자용 신시사이저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남쇼에 출품됐다.
영창악기는 이밖에 유통망을 정비하기 위해 기존 대리점들을 정리하는 한편 각 지역별 소비자들의 구매동향을 조사해 상품기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창악기는 전자악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3만3천여대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전자악기 사업부는 올해 유통망을 재편성하고 시장을 세분화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우선 기존 대리점 중심체제에서 혼합점 및 특판점 중심으로 유통 체제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까지 유지해왔던 교육용 시장 외에 특수 수요층을 겨냥해 고급 디지털 피아노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약 4가지의 디지털 피아노를 출시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4만7천대의 디지털 피아노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부도를 낸 삼익악기는 올해 신제품 개발보다는 국내외 시장개척에 주력해 사업을 정상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삼익악기는 최근 LA에서 열린 남쇼에 해외영업 담당자들과 자사 제품을 대거 보내 수출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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