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3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98년 1월로 예정하고 있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들과의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자들은 초기 시장 선점이 향후 시장 경쟁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가능한한 상용 서비스 일정을 앞당기기로 하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장비 선정 작업과 함께 대도시 지역 기지국 확보와 유통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S 3사는 기존 이동전화사업자와 경쟁 PCS사업자들과의 시장 경쟁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전국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기지국 부지 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유통망 정비 일정을 앞당기는 등 실질적인 시장 경쟁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98년 1월로 예상됐던 PCS서비스 개시 시점은 예정보다 한 두달 이른 올해 10월경으로 당겨질 전망이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지난해 말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경부고속도로 주변을 대상으로 기지국 후보 지역을 선정한 데 이어 오는 3월까지 서울과 5대 광역시 및 주요고속도로변에 7개 교환국과 1천17개 기지국 부지를 확보, 늦어도 10월이전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프리텔은 이어 올해 3/4분기까지 인구 20만 이상의 전국 시도 지역에 대한 기지국 선정 작업을 마무리,98년 3월부터는 명실상부한 전국서비스를 시작하기로 사업일정을 앞당겼다.
이를 함께 취약점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한국통신의 전화국 및 발신전용휴대전화(CT-2)대리점, 컨소시엄 참여업체등이 보유한 유통 채널을 조직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서비스 품질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기지국 부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주요지역에 1천3백여개 정도의 기지국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대고객 서비스 체제의 완비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집중화된 망관리센터와 6백여개의 영업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솔은 올해 시설투자에 3천7백48억원, 연구개발에 3백63억원을 포함해 오는 2002년까지 시설(1조3천억원) 및 연구개발(1천40억원)에 1조4천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텔레콤(대표 정장호)은 올해 3월까지 기지국 부지 1천4백여곳을 확보, 오는 10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인 LG정보통신으로부터 장비 공급을 받는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체 시스템 용량을 수요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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