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업디자인진흥원 노장우 신임원장

『디자인은 생활입니다. 그동안 포장개발원이 아름다움과 편리성 추구라는 디자인의 개념을 산업에 도입하는 기초작업을 해왔다면 앞으로 산업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생활화의 뿌리를 내리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정부가 산업디자인진흥법을 개정, 올해부터 한국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이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으로 바뀌면서 새로 부임한 노장우 신임원장이 밝힌 포부다. 디자인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국내 제조산업분야에 GD마크, SD마크 등 디자인 인증마크를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디자인 지도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을 도와왔던 포장개발원, 앞으로는 그 역할을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이어나가게 된다.

『국내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은 디자인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제품을 내놓고 수출을 진행하니 당연히 선진국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지죠. 더구나 요즘같이 디자인의 지적재산권 문제가 민감한 때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미리 타국 제품의 디자인을 조사해보지 않고 제품을 생산, 수출하다가 현지에서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법적 제소를 당해 수출을 철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디자인에 관한 정보가 없어서 생긴 것이죠.』

노원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디자인 전문가의 직접 지도를 확대하고 그 기간도 늘리는 등 산업디자인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상산업부와 협의해 산업디자인센터를 건립, 그 안에 디자인 설계시설을 갖추고 최신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신기술지원센터와 디자인에 대한 세계특허정보 등 각종 정보를 모아둔 신기술정보센터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원장은 『무엇보다도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내 전체 디자인 인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장차 이를 PC통신이나 인터넷 등에 공공DB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노원장은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을 세계적인 전문디자인인력 양성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외국의 고급 강사들을 충원하고 교육수준을 높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여기서 양성된 인력을 한국의 디자인 역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연 기자>

노장우원장 약력

1943년 충남 공주 출생

1964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1975년 공업진흥청 공보담당관

1986년 駐EC대표부 상무관

1990년 특허청 심판소장

1994년 상공자원부 통상정책국장

1994년 통상산업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1997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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