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교육 타이틀 출시 붐

올해 초등학교 3학년과정에 영어가 정식과목으로 선정됨에따라 관련시장을 겨냥한 CD롬 타이틀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특히 영어수업에는 처음으로 비디오교육을 명문화했을뿐 아니라 부교재로 오디오테이프가 채택되는등 시청각 교육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같은 흐름에 맞춰 시청각적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상호대화를 통한 학습이 가능한 CD롬 타이틀이 새로운 학습교재로 제안되고 있는 것이다.

최소 1,20만원하는 비디오테이프 학습물에 비해 CD롬 타이틀은 2만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가격적인 측면으로도 학부모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현재까지 선보인 어린이 영어학습 CD롬 타이틀은 대략 40여종.최근 들어서는 이 분야가 향후 타이틀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는 업체들의 판단에 따라 심혈을 기울인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교육부가 권장한 초등학교 영어단어 5백여개와 1천5백문장을 수록한 <헬로 잉글리쉬>를 최근 출시했다.대부분 타이틀제품을 용역개발해 왔던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삼성전자가 자체기획을 하고 제작했으며 교육방송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초등학생이 혼자서도 할수 있도록 메뉴를 단순화했으며 대부분의 화면을 애니메이션 처리해 어린이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보면서 영어를 익힐수 있는 타이틀도 출시됐다.LG소프트웨어와 KBS영상사업단은 시중인기만화인 「달려라 하니」를 원본으로 하는 <굿모닝 하니>시리즈를 4편까지 선보이고 있다.만화의 대화부분을 영어로 재 편집해 자막처리했으며 게임도 제공한다.

「피터팬」을 주제로한 영어 타이틀은 대교컴퓨터와 데이콤이 각각 제작해 출시했다.대교컴퓨터는 비디오부분만을 모은 비디오CD와 대화기능이 깃든 CD롬 타이틀 각각 1장씩 담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콤은 후크선장을 이야기 중심으로 12개 부분으로 나누어 코믹하게 재 구성했다.물론 게임기능은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계몽사의 <마이에디>,한국프로그램개발원의 <리틀에디슨 초등영어 1탄>은 영어 단어부분을중점적으로 학습할수 있는 CD롬 타이틀이다.<마이에디>는 1천4백여 단어와 3천여개의 관련 문장이 수록됐으며 알파벳 별 그래픽 검색기능과 영어/한글 인덱스검색등 다양한 검색기능을 지원한다.오는 2월 출시예정인 <리틀에디슨 초등학교 영어 1탄>은 학습단어를 클릭하면관련된 애니메이션으로 단어를 설명하며 지금은 보기힘든 인형극을 직접 촬영,그 인형들의 대화장면을 통해 기초회화를 가르킨다.

이밖에도 쌍용정보통신은 애니메이션 작업에 1억이상이 투입된 영어 타이틀을 이달에 출시할계획이며 삼성출판사,한글과 컴퓨터등도 어린이 영어타이틀을 상반기중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에 선보이는 어린이 영어 타이틀은 대부분 수작이다』라며 『오락적인요소의 결합으로 학습과 함께 재미를 제공해 지치기 쉬운 어린이들의 학습의지를 지속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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