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타이틀제작에 필요한 원천소스를 확보하기 위해 교재출판에 나서는 타이틀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CD롬 타이틀시장이 원천소스를 보유하지 않은 채 제작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데다 저작권료의 상승 등 전세계적으로 저작권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른 타이틀업체들의 장기적인 생존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교과 중심의 학과용 제품이 국내 교육용 타이틀시장을 주도해 가는 경향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재출판에 나선 CD롬 타이틀업체는 국내 초기 타이틀시장에 참여하면서 교육용 분야에 치중해 온 솔빛, 세광데이타테크, 서일시스템 등 유력 타이틀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교재출판에 이미 참여했거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솔빛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입시학원인 「솔빛 위성스쿨」과 어학 학원 등을 운영하면서 민든 교안을 이용, 교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이를 책으로 발간한 후 타이틀시장 상황변화에 따라 CD롬 타이틀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세광데이타테크는 올해 CD롬 타이틀과 교안을 바탕으로 수학과 어학관련 참고서 형태의 교재를 30여권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관련 인원 5명을 보강하고 집필진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매출목표액 60억원 가운데 20억원을 교재출판으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어학관련 타이틀 전문업체인 서일시스템도 최근 토익학습 CD롬 타이틀시리즈인 「윈토익」을 출시하면서 이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책 형태의 윈토익 시리즈를 먼저 발간했으며 미디어하우스도 올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등 12종의 교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타이틀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타이틀 제작비용이 책을 발간하는 비용에 비해 적지 않는 데도 수익성이 떨어져, 장기적인 생존전략과 단기적인 수익성보전 측면에서 교재발행을 병행하는 타이틀제작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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