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배이상 늘어나 비약적인 신장세를 나타냈던 국내 노트북PC시장은 올해에도 이같은 폭발적인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트북PC의 장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점차 확산돼 일부 학생층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수요층이 공공기관 및 기업, 일반 개인에 이르기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가 행정전산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데스크톱PC와 함께 노트북PC의 대량구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교육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일선 교사들에게 5만여대의 노트북PC를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트북 PC시장을 크게 활성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노트북PC 시장 규모도 지난해 18만여대 보다 약 70% 정도 늘어난 30여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데스크톱PC 성장율과 비교해보면 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관련업계가 PC사업에서의 승부를 노트북PC에서 거는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따라서 노트북PC 시장을 둘러싼 올해 PC업체들간 시장점유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질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아성에 대우통신이 노트북PC를 전략상품으로 설정, 내수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데다 LGIBM도 IBM의 노트북PC를 자체생산해 고급수요층을 집중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어 이들 3개 그룹계열사간 치열한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PC전문업체인 삼보컴퓨터도 자체개발한 제품 및 해외에서 OEM 공급받은 제품들로 취급제품을 다양화해 데스크톱 PC에서의 명성을 노트북 PC분야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으며 현대전자도 노트북PC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키트, 유니텍 등 중소 노트북 PC전문 유통기업들도 대만산 제품을 앞세워 수요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도시바, NEC 등 일본산 제품들도 유통전문업체에 의해 올해부터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여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업는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산 제품의 국내 유입은 그동안 국산제품이 장악해온 노트북PC시장에 커다란 판도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대응전략이 주목된다.
제품측면에서 올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현상은 제품의 고성능화와 저가화다.
고성능화 현상으로는 13.4, 14.1인치 등 대형 TFT LCD를 채택하고 1.4 이상의 대용량 HDD, 8배속 이상의 고속 CD롬 드라이브, 33.6k 고속 팩스모뎀이 기본으로 장착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노트북PC는 지금까지 데스크톱PC의 보완제품으로서가 아닌 데스크톱PC를 대체하는 독립적인 상품으로서 신규수요를 대거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고성능화의 정반대현상인 제품의 저가화는 노트북PC의 기본 기능인 휴대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본기능 만을 내장한 대신 가격을 저가화함으로써 가격이 비싸 노트북PC 구입을 망설여온 일반 사용자층을 흡수하기 위한 것.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노트북 PC업체들은 저가의 전략상품을 출시, 노트북PC의 보급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도 하다.
<양승욱,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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