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사업의 공식 창구역할을 맡게 될 한국인터넷협회(KRIA) 설립작업이 활기를띠고 있다.
이 협회는 오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다음달중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또 오는 4월까지는 분과위원회 구성과 세부 추진계획 수립 작업을 마친다는 세부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인터넷협회가 설립되면 인터넷 관련 기관과 기업들의 기술개발 촉진은 물론 정보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회는 협회지와 해외 동향 자료집 등 책자를 발간,국내외 인터넷 기술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인터넷 관련 행사 참관단을 구성,급변하는 인터넷 관련 기술을 보다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분야에 직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는 업체와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이를 정책에 반영할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특히 최근 인터넷 활성화의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는 병목 현상 해소,가입자회선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인터넷 관련 전시회와 세미나,심포지움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협회는 운영위원회 산하에 기술 연구,비지니스,행사 및 교육,이용자 등의 분과위원회를 설치,국내외 인터넷 관련 주요 안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인터넷 관련 기술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분과위원회는 특히 그간 임의 학술단체로 인터넷 분야의 조정역할을 담당해왔던 KNC(한국인터넷협의회) 산하 기술연구회들을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서비스업체(ISP)협의회, 웹호스팅(WSP)협의회,언론 및 매스컴 협의회,인터넷마케팅 및 광고협의회 등 비지니스 분과 산하에 다양한 분야의 협의회를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분과위원회가 설치되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EDI,무역,금융 등 전자상거래 분야의현안들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인터넷협회는 인터넷 분야에서의 국제적 창구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IANA,ISOC,IETF 등 인터넷 관련 국제기구와 학회 등에 등록, 국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아, 태지역 인터넷 개도국에 대한 기술협력과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초고속망 사업 등 국책사업과도 연계,다양한 인터넷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인터넷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협회의 설립은 그동안 경쟁만 해왔던 인터넷 업체간에 협력 체제가 구축됐다는 점에서의미가 크다.사실 모든 이해 당사자가 연결돼 있는 인터넷의 특성상 각 업체들의 유기적인 협력 없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최근 갑자기 상용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인터넷 주소관리나 망 확대 등 인터넷 관련 업체간 의견 조정이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 발족되는 인터넷협회에 대해 관련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로 발족하는 한국인터넷협회가 업계의 이같은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켜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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