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경기 침체로 인해 취직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만 하면 취직자리가 보장된다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한국통신공사협회 산하 통신기술훈련원(원장 우종국)의 졸업생들이 바로 본인이 희망할 경우 졸업과 동시에 거의 1백%가 직장을 구해 사회에 진출하고 있어 신선한 화제를 낳고 있다.
올해 통신기술훈련원을 졸업하는 수료생은 모두 3백3명으로 이 가운데 99.3%에 달하는 3백1명이 지난 해말 실시된 정보기계 설비, 무선설비, 교환설비 등 2급기능사 자격증을 획득, 자격증시대의 각광받는 사회인으로 첫 출발을 하게 된 것.
2년제과정인 전문과정 수료자 1백14명중 75%인 85명도 2급 기사자격증을 획득, 이를 포할할 경우 총 취득자격건수가 7백15개로 1인당 평균 2.4개꼴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교환설비 분야에 응시한 여학생 32명도 남자들과 나란히 2급기능사 자격증을 획득, 현재 졸업생 거의가 취업이 확정된 상태여서 신세대 여성의 새로운 직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이 진출하는 직장은 소위 잘나가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한국통신,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신세기통신, 신규통신사업체 등에 50%가량이, 찰도청, 도시철도공사, 공무원 등으로도 상당한 숫자가 진출하고 있다.
때문에 정작 통신공사업체에서 필요한 인원은 구하지 못해 회원사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어 관계자들이 매년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곤혹을 치루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통신기술훈련원 졸업생들의 합격률이 높고 또 취업이 잘되고 있는 이유는 학과를 단계별로 설정해 철저하게 개인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는 데다 무료로 제공하는 기숙사생활과 자율학습을 통해 개인의 학습성취도를 높혀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78년 설립된 통신기술훈련원은 20주년인 내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정보통신산업 발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현 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초고속정보통신 기반구축에 필요한 인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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