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한 상담판매 확산

고객과 인터넷상에서의 개별 상담을 통해 상품을 판매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관련회사들과 자동차 등 고액상품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과 일대일 상담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단체 건강연수보험 등의 보험판매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쌍용화재, 현대해상보험, 한덕생명, 중앙생명, 삼성생명 등도 인터넷을 통해 보험설계와 상담은 물론 증명서발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터넷을 통한 증권정보 제공에 나선 대우증권을 비롯, 쌍용증권 현대증권 LG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회사들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시세, 수익률, 장세전망 등 다양한 증권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관련 규정이 정비되는 대로 인터넷을 통한 주식거래에 나서기로 하고 관련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이외에 대우자동차는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개별 카메니저와 접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버 카매니저시스템을 개발, 지난달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이 영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차에 대한 판매조건과 사후서비스 등을 상담하고 직접 구입까지 할 수 있다.

이처럼 상담 판매를 수행하는 기업들의 인터넷 활용이 늘고 있는 것은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보다 상세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 또 고객이 입력한 개인정보도 확보할 수 있어 잠재고객을 늘리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투자자들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얻을 수 있었던 정보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아직 인터넷 판매에 필요한 법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인터넷 상담판매 증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박홍민 선임연구원은 『생명보험의 특성상 전자서명으로는 계약이 성립되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당장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문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고객상담과 판매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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