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단지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박희진)가 이달중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그동안 국제전자센터 개장에 촉각을 곤두세워오던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이 지난해 10월 이후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추진해 오던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새해들어 구체화하고 있다.
용산전자단지세계화추진위원회가 1월중 법인설립을 마무리짓고 그동안 미루어 왔던 인선 및 사업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경우 용산전자상가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용산전자단지세계화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설립될 법인을 통해 용산전자상가의 애프터서비스(AS), 창고운영, 물류, 이벤트 등을 공동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그간 점포별로 담당해 오던 서비스사업을 단일의 회사가 처리해 주고 각 점포는 이에 상응하는 자금을 출자해 역할을 전문화하게 된 것이다. 이는 신흥 전자상가가 체계화된 관리로 서비스사업을 지원해 주는 것과는 별개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제전자센터의 경우 신원그룹이라는 배경이 단일상가로서의 입지를 충분히 뒷받침해 줄 수 있지만 용산전자상가의 경우 6개의 상가가 별도로 운영해 오던 것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다는데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또 6천여 상가업체들이 단일화된 체계에 얼마나 부응하느냐가 최대의 관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산구청과 각 상가 상우회가 연합이 되어 일사불란하게 추진된 것은 뜻밖의 일이다.
이를 볼때 용산전자단지세계화추진위원회의 앞날은 상당히 밝다. 용산전자상가의 상인들이 불황타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전체를 먼저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배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지난날의 商術을 떨쳐버리고 공동체의식을 가졌다는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여기에 첨단 유통인 사이버마켓 구축도 위원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어 올 상반기 이후 용산전자단지세계화추진위원회의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전자센터가 구축한 전자상품정보시스템(EPIS)만큼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인터넷을 통한 재래시장의 공동판매란 사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공동AS는 주목할 만한 사항.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AS보험회사」의 설립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만약 「AS보험회사」가 설립될 경우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AS가 실현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S보험회사」는 각 점포가 일정액을 투자해 회사를 설립한 후 AS를 전담케 하는 것으로 무료 및 實費로 고객서비스를 실시하고 제로베이스 운영으로 이루어진다. 이같은 서비스가 실현될 경우 기존 공동AS센터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AS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용산전자상가의 한 관계자는 『신흥 전자상가의 출현과 함께 용산전자상가도 새롭게 변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며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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