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장비공급업체인 한통엔지니어링(대표 김덕식)이 TRS 장비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부터 미국 모토롤러사와 국내 TRS 공급계약을 맺고 장비를 공급해 온 한통엔지니어링은 최근들어 자가 TRS망 도입업체들이 입찰조건에 제조업등록증을 내세움에 따라 모토롤러사의 기술제휴사인 LG전자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TRS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통엔지니어링은 최근 TRS장비 공급사업을 담당해 온 「시스템영업부」를 폐지, 「시설팀」으로 흡수,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한국이동통신, 한솔PCS 등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무선통신 셀 최적화사업 등으로 주력사업을 바꾸기로 했다.
한통엔지니어링은 그러나 지난 해 개통한 포항제철의 8백MHz대역 자가TRS망의 운영은 계속해서 유지 보수해 주기로 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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