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들을 때면 가끔 음질이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저음과 고음의 배합을 조절해주는 톤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음질이 조절되지만 톤 컨트롤러는 어떤 특정한 음이 강하거나 약하다고 느낄 때 이것까지 조절해주지는 못한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이퀄라이저이다.
이퀄라이저란 오디오나 카세트에서 재생되는 음 가운데 특정한 주파수를 강조해서 듣고싶을 때 사용하는 기기다. 최근엔 이퀄라이저에 액정표시장치(LCD)를 부착해 각 주파수 별로 재생되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볼 수 있어 그래픽 이퀄라이저라고도 부른다.
이퀄라이저는 낮은 저음역인 16에서부터 고음역인 32 사이에 5∼12가지 정도의 주파수를 분리, 그 주파수를 중심으로 아주 적은 폭으로 음의 증폭도를 올려주거나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오디오에는 이퀄라이저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데 저가형 오디오는 주파수를 5단계로 나눈 5밴드짜리를 채용하고 있으며 값이 올라갈수록 밴드수가 늘어난다.
이퀄라이저를 잘 조절하면 듣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음정을 보정시킬 수 있게 된다. 음악을 감상하는 생활공간에는 음질 재생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어 좋은 오디오를 갖고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 거실에 있는 콘크리트 벽면은 음의 반사가 아주 잘돼 같은 음이 여러번 중복돼 들리기도 한다. 이때 이퀄라이저를 사용해 중복되는 음의 증폭도를 줄이면 보다 좋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퀄라이저를 무리하게 작동시키면 과압력으로 인해 스피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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