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관련 대기업들이 영화의 본고장인 할리우드 진출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이 드림웍스SKG사에 투자한 것을 계기로 대우, SKC, 삼성, 웅진미디어 등 영상 관련 대기업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할리우드의 영화사들에 대한 지분참여나 공동 영화제작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같은 영상 관련 대기업들의 움직임은 미국 할리우드 독립영화사들에 투자, 영화제작에 나섬으로써 영화판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특히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년 중 월 1편 정도의 영화를 배급키로 한 SKC는 이를 위해 할리우드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할리우드 독립영화사인 S사 등과 접촉, 공동으로 영화제작에 나서기로 하고 현재 투자금액 및 조건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웅진미디어는 최근 9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획실 산하에 영화사업팀을 신설하고 사업 초기부터 미국시장을 겨냥, 영화제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계 영화감독인 신상옥씨가 운영 중인 신상옥프로덕션과 제휴,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해 미국시장에 개봉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 중에 있다.
또 대우는 미국 할리우드의 직접 진출을 시도해 최근 미국 오라이언영화사와 50 대 50으로 제작비 5백만달러를 투자, 내년 6월 전세계시장에서 개봉할 예정으로 영화 「아메리칸드래곤」의 제작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내년 중에 할리우드 독립영화사에 지분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영상사업단은 이미 지분 참여한 뉴리젠시사에 영화인력의 연수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 할리우드영화사들과 공동으로 영화제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금강기획은 프랑스 카날플러스사와 제휴한데 이어 내년 중 할리우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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