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교육 소프트웨어 산업은 80년대초부터 시작해 3번의 발전단계를 거쳐 지금은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정부의 교육예산이 증가됨에 따라 교육소프트웨어 발전도 규모있게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과 소비자층도 형성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개발속도와 품질 및 시장점유율 등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차이가 크다. 중국의 교육소프트웨어 메카라고 할 수 있는 北京을 보더라도 실질적으로 교육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와 전문가는 부족하며 대부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이미 개발된 일부 기술이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리와 연구 개발 과정이 원시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北京을 중심으로 上海,珠海 등지의 일부 개발자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2억명이 넘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기술적인 체계도 어느 정도 갖추고 엄청난 잠재 시장을 향해 실력을 쌓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계층과 민간 기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내놓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교육관리 소프트웨어,학습및 기능교육 소프트웨어,교육환경 소프트웨어 등이다.
교육관리 소프트웨어로는 학교장의 사무시스템, 학교관리시스템, 교사들의 수업관리시스템 등이 있다. 또 학습및 기능 소프트웨어로는 컴퓨터 교습, 학과과정 수업소프트웨어, 초등학교 수학 CD롬, 영어교육 소프트웨어, 대학입학시험 자문 백과사전, 아동영어, 영어사전 등이 있으며 교육환경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전자교실, 멀티미디어 전자교실, 윈스쿨 수업망 등도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일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교육 소프트웨어 산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제품이 대부분 민간업체에서 나오고 있어 일관성 있는 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원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데다 이용자들의 이익이나 어려움을 감안한 경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재품개발에 질서가 없고 영업에 실패하는 등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자금부족으로 업체나 개인은 저급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달리고 그나마 중복개발이나 도중하차하는 경우도 많다. 또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 업체들이 많지 않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한 후 도산하는 업체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AS 등 제품 사후관리에도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언어교육 소프트웨어 처럼 발전을 이루고 있는 분야도 있다.
언어교육 소프트웨어의 경우 많은 나라의 언어를 표현할 수 있는 발음이 충분히 정리돼 있으며 음악이나 동영상,다이나믹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다국어, 다기능 교육소프트웨어」도 앞으로 수년이내에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교육 소프트웨어는 대학에서 개발 및 제작, 업체에서 포장및 영업을 담당하는 체제로 개발방식이 전환되고 있다. 또 대학의 전문가들을 책임자로 삼아 北京을 중심으로 한 교육훈련망을 건설,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용 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교육소프트웨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전국 교육 소프트웨어 품질측정 평의기구」를 조직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고희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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