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장] 게임제작사 앞다퉈 홈페이지 개설

게이머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사이트 중의 하나가 바로 해외 유명게임 제작사들의 홈페이지다.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최신 게임데모와 게임뉴스를 신속히 검색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게임제작사들의 홈페이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미리내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동서게임채널, 판타그램, 드림아츠 등의 게임제작사들이 경쟁적으로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통, 게이머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국내 게임제작사들이 홈페이지를 앞다퉈 개설하고 있는 것은 지구촌 네티즌을 대상으로 자사 및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고 나아가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국내 게임제작사들의 홈페이지 가운데 현재 게이머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곳은 올 겨울 최대 대작으로 꼽히는 「커맨드 앤 퀀커:레드얼럿」을 출시한 동서게임채널의 홈페이지(http://www.dsnet.co.kr)다. 레드얼럿을 비롯해 출시를 앞둔 최신 게임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동서게임채널과 관련된 해외 유명제작사들의 홈페이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동서게임채널의 홈페이지는 게임개발 현황, 게임도서관, 게임리뷰, 자료실, 협력업체 소개 등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때때로 흥미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먼저 게임개발 현황에는 현재 개발중인 「삼국지 천명(가칭)」을 비롯해 이 회사에서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게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코너는 삼국지 천명의 스토리보드와 등장인물의 하나인 관우의 무기사용 모습을 제공, 희귀자료를 수집하는 게이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 최신 게임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게임리뷰는 웹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해외 제작사들의 홈페이지와 해외 유명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게 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게임도서관에는 매장에서 매달 집계되는 게임베스트15와 그 달의 신제품 게임소개 등 시판중인 게임에 대한 자료가 풍성하게 담겨 있으며, 자료실에는 최근에 입수한 신작 게임의 플레이 데모버전과 각 게임의 패치파일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영문페이지의 경우 이 회사를 해외에 소개하는 코너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동서게임채널 홈페이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페이지 안에 숨겨진 샌타코바를 발견하는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한창 진행중이다.

국내 게임제작사 중 가장 먼저 홈페이지를 개설한 미리내소프트웨어(http://www.mirinae.com)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국내 개발사 및 국산 게임에 대한 소식을 해외 게이머에게 소개함으로써 국산 게임의 세계화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리내의 홈페이지는 미리내가 지금까지 개발한 게임의 특징, 스크린쇼트, 데모버전 등에 대한 정보를 영문 및 한글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이 게임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어 게이머들이 자주 찾는 홈페이지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미리내에서 발매한 게임을 모아놓은 게임즈(GAMES)를 비롯해 최신작을 소개한 홈(HOME), 도서에 대한 소개문과 연결돼 있는 법(PUB), 게임개발에 관련된 라이브러리를 준비한 립(LIB), 가장 대중적인 탐색엔진을 모아놓은 서어치(SEARCH), 리눅스 및 자바사이트, 유닉스 관련 링크 페이지인 링크(LINK)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리눅스와 게임, 게임개발 프로그램, 윈도 프로그램 등을 모아놓은 FTP사이트는 국내에서 가장 알찬 내용의 리눅스 사이트 링크 페이지가 연결돼 있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미리내는 이달 중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새롭게 개편할 계획이다.

판타그램도 최근 인터넷에 홈페이지(http://www.phantagram.com)를 개설, 지구촌 네티즌을 대상으로 자사 게임의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판타그램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좁은 국내시장보다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판타그램이 홈페이지에 담고 있는 정보를 영문와 일문으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판타그램의 홈페이지는 아직 초기단계로 서비스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회사소개를 비롯해 지클런트의 영문판 게임인 「블레이드 워리어」와 손노리팀의 「포가튼사가」에 대한 자세한 소개, 지클런트의 데모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운로드코너 등 나름대로 알찬 메뉴로 꾸며져 있다.

드림아츠도 최근 인터넷에 홈페이지(http://www.dreamart.co.kr)를 개설했는데 이를 통해 최신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회원모집, 수입게임 판매,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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