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한영성)는 20일 대덕연구단지 전자통신연구소에서 과기자문회의 위원장, 정부출연 연구기관장, 민간연구소장 등 과학기술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 제고와 효율적인 과학기술 경영」이란 주제의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부즈알렌 헤밀턴 한국지사 장종현 대표이사는 「국가경쟁력 제고와 효율적인 과학기술 경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연구기관의 민영화 추진, 전문경영인 육성, 전문연구조직 구성 등 국내 과학기술계의 경영마인드 도입을 주장했다. 이를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최근 정부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교역조건이 악화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의 기초연구 활성화, 정보화 추진, 공기업 민영화, 중소기업 육성, 노동개혁, 행정규제 완화, 금융자유화, 공정경쟁추진 등으로 일컬어지는 「경쟁력 10% 높이기」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들도 경제활동의 자율화, OECD 가입 및 국내시장 개발 가속화, 기업의 세계화 추진, 소비자보호운동 강화, 임금상승 등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이러한 움직임에 편승해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확보방안과 과학기술육성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계획은 연구기관의 독자적인 연구개발추진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기본전략 수립 및 실천을 위한 기반조성이 선행돼야만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경영혁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행 연구기관들의 경영에 따른 모든 관행, 지침, 제반규정 등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해 미래지향적인 연구소 경영방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은 단기적, 단편적 접근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학기술분야의 장기계획은 국가의 비전을 실천하는 테두리 안에서 수립돼야 그 일체성이 유지될 수 있다.
특히 국내 과학기술계의 경쟁력강화,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민영화, 연구조직의 전문화, 연구기관의 비대화금지, 연구소 전문경영인 양성방안 등 시장경쟁원리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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