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전자유도가열(Induction Heating)방식을 채택한 IH압력밥솥의 시장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LG전자가 지난 11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IH압력밥솥(모델명 RJIH500P)을 개발, 시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내년 봄을 목표로 IH압력밥솥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대륙전자, 대웅전기 등 전기압력밥솥을 시판하고 있는 중소업체들도 IH압력밥솥의 상품화에 대한 수익성을 검토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전업계가 이처럼 IH압력밥솥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IH압력밥솥이 전자유도가열이라는 새로운 가열방식과 압력기술을 채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밥」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가전업계는 오는 98년 밥솥이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밀려들어올 외산가전업체, 특히 일본업체의 국내 밥솥시장 진출에 대한 대응책으로 IH압력밥솥의 기술력 축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비록 고가이긴 하지만 새로운 시장형성이 가능한 제품으로 전체 매출규모를 확대시킬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IH압력밥솥을 주력 제품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LG전자는 『주문이 1천대이상 밀릴 정도로 IH압력밥솥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어 신속한 물량 공급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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