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게임마니아들은 인기영화를 줄거리로 한 각종 게임들을 PC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제목만 들어도 기억을 떠오릴 수 있는 히트영화들이 PC게임으로 대거 선보이기 때문이다.
올 겨울 최고의 흥행성적이 기대되는 영화 「스페이스 잼」(워너브러더스)을 비롯해 「배트맨 포에버」(워너브러더스), 「크로우-시티오브앤젤」(워너브러더스), 「드래곤 하트」(유니버설), 「에일리언 트릴로지」(20세기폭스) 등이 게임으로 컨버전돼 출시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영화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스페이스 잼」은 올 겨울 全美 박스오피스 1위의 흥행작으로 국내에서도 최근 개봉됐다. 농구게임으로 재구성된 이 제품은 플레이어가 영화이상의 박진감 넘치는 농구경기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데 최대 6명까지 동시에 게임이 가능하다. 특히 영화, 사운드트랙, 게임으로 동시출시된 이 작품은 영화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음반사인 워너뮤직, 그리고 삼성영상사업단이 공동마케팅을 전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배트맨시리즈의 최신영화인 「배트맨 포에버」는 위기의 고담시를 구하는 영웅 배트맨의 활약상을 그린 격투게임. 다양한 아이템과 빠른 템포, 그리고 영화에서 등장했던 악당두목들과의 흥미진진한 격투신을 경험할 수 있어 영화와는 또 다른 경험을 갖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일리언 트릴로지」는 영화와 비슷하게 에일리언들과 그 유생들이 득실거리는 우주기지에 들어가 미로를 헤치고 에일리언을 제거, 기지를 폭파시키는 것으로 끝난다는 줄거리의 게임이다. 액션슈팅게임답게 영화속에 보던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서 에일리언을 제거하는 액션이 박진감 넘친다.
이소룡의 아들 브래든리가 촬영중 사망해 화제가 됐던 전작에 이어 최근 국내에 개봉된 화제작인 「크로우-시티오브앤젤」은 첨단 3D그래픽기술로 영화배경을 그대로 재현한 액션게임.
악의 무리로 가득찬 지구를 찾아오는 정의의 사도가 악의 무리를 차례로 격파하며 자신의 복수를 완성해가는 것으로, 대전장면이 오히려 영화보다 뛰어나다는 평까지 듣고 있다.
「드래곤 하트」는 숀 코너리 주연으로 중세 유럽무대의 환상어드벤처 영화를 게임화했다. 사용자는 중세시대 기사가 돼 여러 지역을 모험하면서 수많은 적들과 혈투를 벌여야 한다.
출시를 얼마 남겨놓고 있지 않는 이들 영화게임은 미국 어클레임社가 게임으로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1월중 삼성영상사업단에 의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게임마니아들은 영화관에서 느껴던 즐거움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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