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에어컨 예약판매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은 정작 매장을 찾으면 어떤 제품을 사야 좋을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게 마련이다. 다양한 제품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반면 제품정보에 어둡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몇가지 조언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 「냉방면적에 맞게 제품을 사라」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대체로 패키지에어컨을 무턱대고 찾는 경향이 있는데 바람직한 구매행태는 아니다.
패키지에어컨은 기본적으로 업소나 사무실과 같이 천장이 높고 공간이 트인 지역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패키지에어컨을 벽이 많고 좁은 가정에서 사용하려면 효과가 반감되게 마련이다. 에어컨에서 가까운 곳은 지나치게 춥고 각 방에는 더위가 가시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는 패키지에어컨 대신 값이 상대적으로 싼 소형 분리형 에어컨을 여러 대 설치해 놓는 것이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면에서 바람직하다.
적합한 냉방면적은 설치할 곳의 평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은데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거실의 평균면적이 10평 안팎이므로 10평형 에어컨을 설치해도 충분하다.
분리형 에어컨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슬림형은 공기정화기 등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제품구입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세입자가 에어컨을 들여놓을 경우 벽을 마음대로 뚫을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창문형보다는 설치가 간단한 공부방용 에어컨이나 이동형 에어컨을 사는 것이 좋다.
또 평수가 큰 집이라면 거실용 패키지에어컨과 각방용 분리형 에어컨으로 묶어 상품화한 복합멀티형 에어컨을 구입하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에어컨 구매자들의 걱정은 전기요금이 많이 든다는 점인데 그 점만을 고려한다면 소형을 선택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더욱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면 일부 회사가 제품안내서에 써놓은 월간 소비전력을 참조하면 된다.
이밖에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제품은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믿으면 되는데 이 표시는 제품의 겉면과 제품안내서에 나와 있다.
외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체로 외산 제품은 국산 제품에 비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패키지에어컨은 국산 제품의 성능이 뛰어난데 만일 외산 패키지에어컨만 고집한다면 판매원으로부터 무시당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에어컨은 예약판매기간을 이용해 사는 것이 나은데 업체마다 이 기간에 할인에다 무이자 할부판매 등 소비자에게 좋은 조건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같은 예약판매행사는 성수기 전에 보통 2, 3차례 열리기 때문에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는 첫 행사때 여러 회사의 제품을 이모저모 따져 보고 그 후의 행사기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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