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기계소그룹은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중공업 본사에서 이대원 부회장 주재로 「96 연말 사장단회의」를 갖고 내년에 매출 6조원, 200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 삼성항공, 삼성시계 등 3개사로 구성된 기계소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삼성중공업의 경우 선박용 엔진과 발전설비 전문업체로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삼성항공은 2000년대 초까지 자체제작한 항공기로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삼성시계는 세계 5대 광학기기 업체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기계소그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00년까지 매년 연구개발비로 5천억원 이상을 투입키로 했다.
한편 기계소그룹은 2000년까지 세계적인 종합기계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주력제품에 경영자원 집중 △원가경쟁력 제고 △고객중심의 스피드경영 실천 △해외사업의 경영안정화 △21세기형 사업구조 구축 등 5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기계소그룹의 올해 매출액은 삼성중공업이 3조4천억원, 삼성항공과 삼성시계 1조5천억원 등 모두 4조9천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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