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태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을 해저케이블과 위성망으로 연결하는 아, 태초고속정보통신망(APAN:Asia Pacific Advanced Network)건설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16일 한국통신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아, 태정보통신기반(APII)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APEC회원국들을 2Mbps급에서 수백 Mbps급의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아태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우선 1단계로 내년부터 99년까지 3년간 한, 미, 중, 일, 대만을 중심으로 APAN을 구축키로 하고 97년중 약 78억원을 투자해 한-미, 한-일 간에 45Mbps급, 한-중 간에 2Mbps급의 통신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2000년 이후에는 18개 APEC회원국 전체를 연결하는 한편 주요 국가간에는 수백Mbps급 이상으로 확대 구축키로 했다.
APAN은 각국간 통신용으로 설치돼 있는 해저케이블을 우선 활용해 구축하며 특히 한-일간에는 해저케이블과 무궁화위성으로 2원화할 계획이다. 또 APAN과 국내 통신망과의 연결은 우선 광대역서비스 시험운용을 위해 국내 초고속선도시험망과 연결하고 추후 국내 초고속망 구축일정에 따라 국가망 및 공중망과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전간 선도시험망의 서울 관문인 광화문전화국의 ATM(비동기전송모드)교환기에 국제관문국 기능을 부여하고 비영리기관, 타 통신업체, 대학, 연구소, 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APAN이용컨소시엄」을 구성해 APAN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APAN구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그동안 선도시험망, 광대역시험망 등을 이용해 온 국내의 초고속통신망 시험참여업체들이 해외기관과의 공동시험이 가능해져 국제다자간영상회의, 글로벌 보건의료정보서비스, 차세대 인터네서비스, 고화질 영상전송등의 각종 응용서비스 시험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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