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윈도우월드 전시회에는 「윈도NT」 기반의 클라이언트 서버 및 인터넷, 인트라넷 관련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최근 컴퓨터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주)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전세계 컴퓨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운용체계 「한글윈도NT4.0」을 처음으로 선보여 클라이언트 서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뒤를 이어 퓨쳐시스템, 네트빌, 브이플러스 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도 자체 개발한 관련 소프트웨어를 일제히 선보여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분야별 출품현황을 보면 인터넷, 인트라넷 솔루션, 그룹웨어,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온라인분석처리도구(OLAP)에 이르기까지 현재 국내 컴퓨터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제품 종류면에서도 한글윈도NT4.0과 「백오피스」의 마이크로소프트를 필두로 네트빌, 아이텍, 퓨쳐시스템, 프로매소프트, 피코소프트, 한국정보시스템 등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윈도NT 기반 제품들을 선보여 이 전시회가 지난 6월에 치러졌던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와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신제품발표 요람으로 부상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B225, ☎02-531-4578)가 새롭게 선보인 한글윈도NT4.0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컴퓨터업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이 그만큼 클 뿐만 아니라 올해 유닉스진영에 대한 윈도NT의 공세가 너무나 거세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기능적인 면은 차치하고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한글윈도NT4.0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외국계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소홀히 해왔던 한글화 등 현지화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 버전인 윈도NT3.51이 영문판보다 약 11개월 늦게 출시됐던 전례와는 달리 이번 4.0버전에서는 한글판의 발표시기를 크게 앞당겨 영문판과의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차기 버전인 5.0에서는 1개월의 간격을 두고 한글 버전을 내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영문판과 한글판의 동시 개발을 위해 범세계적인 개발팀을 통합 운영해 영문제품의 한글화는 물론 국내 표준을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글윈도NT4.0은 영문버전의 기능을 그대로 수용했으며 한글표준규격인 KSC 5700은 물론 유니코드 2.0을 지원, 순수 국내개발 제품 못지않은 완벽한 한글처리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제품 기능면에서도 기존 근거리통신망(LAN) 기반의 폐쇄적 구조에서 탈피, 인터넷, 인트라넷 기능을 적극 수용해 웹서버로서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하도록 했다.
웹서버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버」를 기본 탑재했고 DBCS 2.0기능을 추가했으며 웹저작도구 「프런트페이지」 및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제공한다. 이는 한글윈도NT4.0이 통합 인트라넷 패키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한글윈도NT4.0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마법사기능을 강화해 사용자들이 쉽게 새로운 기능에 접근하도록 했으며 기존 4개까지 지원되던 CPU를 최대 8개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해 더욱 강력한 하드웨어 자원을 사용하도록 했다.
국내 개발업체들의 출품작이 몰린 응용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역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트라넷, 그룹웨어, 네트워크관리시스템분야 패키지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인트라넷분야에서는 네트빌(#B204-1, ☎02-326-3488)이 「넷오피스 포 윈도NT」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대홍정보기술(#B204, ☎02-563-5927)이 웹지리정보, 웹나라 밴, 웹나라 대리점 수불 등 웹 기반 응용소프트웨어를 출품했다. 또 브이플러스(#A109, ☎02-3442-5655)와 유광정보통신(#B209, ☎02-706-5907)은 각각 인터넷 전화소프트웨어와 인트라넷 서버를 발표했다.
그룹웨어분야에서 피코소프트(#B201, ☎02-3461-5045)는 그룹웨어 기반의 인터넷 솔루션을 내놓아 최근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 소프트웨어의 주류가 인터넷, 인트라넷에 있음을 보여주었고 성우시스템(#A102, ☎02-780-9951)도 그룹웨어 제품인 오픈메일을 내놓았다.
네트워크관리시스템분야에서는 아이텍(#A108, ☎02-3142-5566)이 「NMC 비전」 등 최근 국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네트워크관리 전용 소프트웨어를 내놓았고 한국정보시스템(#A114, ☎02-783-3207)은 네트워크 상에서 전자문서를 자동관리해주는 「매직캐비넷」을 선보였다.
또 퓨쳐시스템(#B217, ☎02-562-8925)은 「IP 스위치 ATM1600」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보이지」 등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내놓아 이 분야에서 그동안 상당한 기술을 축적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한올정보통신(#A112, ☎02-579-5735)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케이스도구인 「AP웨어」를 선보였으며 모던정보공학(#A122, ☎02-3453-8807)은 참가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정보분석도구인 「파워*SI」를 출품해 관심을 끌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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