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은 배전선로 계통의 완전 자동화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배전자동화용 가스개폐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LG산전이 지난 94년부터 3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한국전력공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배전선로 계통의 완전 자동화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지중선로용 기기로 국내특허 16건과 세계특허 4건을 출원중이다.
이 제품은 배전선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중앙통제실에서 원격으로 자동 개폐장치를 조작해 사고구간을 신속히 분리해 정전시간을 최소화하는 기기로 연간 가구당 1시간30분이던 정전시간을 3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발광램프를 이용해 사고상황을 외부로 표시, 고장수리요원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전압 아래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접지스위츠를 부가하고 불활성 황화수소(SF)가스를 사용해 절연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G산전은 이 제품을 국제적인 공인시험기관인 이탈리아의 CESI와 네덜란드의 KEMA에 의뢰한 결과 우수한 성능으로 개발시험에 합격했으며 미국의 IEEE/PES, T&D엑스포, EP차이나 등 송배전관련 전문전시회에 출품, 약 2백건의 기술상담과 수주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산전은 이 제품의 판매목표를 2000년까지 내수 1천억원, 수출 2백억원 등으로 책정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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