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남반도체기술의 아큐텍사업부가 세계 리드프레임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유망제품으로 꼽히는 2백핀이상의 하이핀 대응이 가능한 에치드리드프레임과 관련장비를 잇따라 개발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이들 제품의 플랜트수출을 감행해 커다란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4년 아남반도체 아큐텍사업본부장을 맡아 개발과 영업일선을 진두지휘해온 이기행부사장을 만났다.다음은 일문일답.
-올들어 리드프레임제조장비의 플랜트영업이 국내외적으로 활기를 띠는 이유는.
▲아남이 자체 개발한 「ATP-500」은 기존에 최소 3일이상 소요됐던 5개의 핵심제조공정을 한 장비안에 모두 포함(인라인)시킴으로써 단 10분으로 단축시킨 획기적인 제품이다.이와함께 공정순서도 기존 방식과는 반대로 실버프레이팅을 먼저한후 에칭을 해 도금으로 인한 하자우려를 불식시킨 점등이 최근 일본업체를 제치고 대만과 말레지아에 이어 국내 대그룹인 성우등에 장비를 공급할수 있어던 주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국내업체에서는 좀처럼 볼수 없었던 합작투자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아남은 리드프레임과 장비를 동시에 만들고 있다.해외에 장비만 팔 경우 수출시장에서 경쟁업체만 키워주는 결과를 빚게된다.지분참여를 통한 합작은 윈-윈성격에 따른 현지업체들의 거부감이 없어 일본업체가 장악해온 수출시장 개척에 가장 용이한 전략이라고 본다.이에따라 올해 5백10억(장비 2백30억원,리드프레임 2백80억원)정도의 매출이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주요 계획은.
▲일단 2000년까지 10개이상의 해외합작법인을 설립,리드프레임과 관련장비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나갈 계획이다.특히 1백70미크론급이하의 파인피치 제품개발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리드온칩(LOC)제품,그리고 플렉시블 박막필름을 이용한 제품들을 개발해 2000년에는 전체 세계시장의 25%를 차지할 방침이다.또 리드프레임 제조장비외에 BGA용 세정장비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 장비이 플랜트수출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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