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측기기 업체들이 기술제휴를 원하면 일부기술을 이전해줄 용의가 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현지법인의 업무점검을 위해 최근 방한한 미국 텍트로닉스사 제롬 메이어 회장은 기술수준이 낙후된 국내 계측기기 업체들이 선진업체들과 기술제휴에 적극적인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어 회장은 자사 생산품목인 계측기기(46%), 컬러프린터(32%), 비디오 네트워크 장비(22%) 등이 한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에 부응, 한국여건에 맞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등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통신용 계측기기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춰 내년 초에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용 계측기기(일명 컨버전스)를 한국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그룹,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되는 고성능 컬러프린터의 개발, 생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자회사였던 방송장비 스위처부문 선두주자 그래스 밸리사를 사업부로 흡수, 통합, 일원화된 생산, 판매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0년 텍트로닉스 회장에 영입된 메이어 회장은 취임이후 리엔지니어링, 리스트럭처 등 지속적인 경영 및 기술혁신운동을 추진, 적자에 시달리고 있던 텍트로닉스 매출액을 매년 34% 이상 끌어올린 장본인. 이러한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 94년에는 「비즈니스 위크」지가 선정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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