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97년 전자산업경기전망 세미나

* 정보통신-김수영 대우통신 이사

WTO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세계 통신시장의 개방과 자유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통신사업자간의 경쟁 촉진과 민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통신사업자들도 전략적 제휴와 M&A,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역시 통신시장 개방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경쟁체제 구축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또 통신기기 업체들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서비스업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노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정보통신기기 시장 규모는 91년 이후 95년까지 연평균 7.3%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중 통신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천8백만달러에서 올해 8천5백17만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통신망 현대화, 정부의 규제완화, 민영화 등에 힘입어 개도국 통신시장이 급속한 신장을 보였다.

국내 통신기기 시장은 91년부터 95년까지 연평균 15.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무선통신시장이 고속성장을 주도한 반면 국설교환기나 유선전화기등 유선통신 부문은 성장 둔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통신망 장비업체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 91년 1천5백49만달러였던 해외 진출 규모는 지난해 4천5백73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진출분야도 개도국 중심의 단순장비 수출에서 통신서비스사업, 통신망 건설, 합작공장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내년도 국내 통신기기 산업규모는 수출 30억달러, 수입 31억9천달러로 전망된다.

통신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천9백59만명 수준이었던 일반전화 가입자 규모는 2천1백41만명, 오는 2천년에는 2천2백99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동전화가입자는 올해 3백9십3만명에서 내년에는 5백91만명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천2백만명이던 무선호출가입자는 내년에 1천4백29만명, 오는 2천년에는 1천7백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백27만명이던 PC통신가입자는 97년 2백91만명, 2천년에는 4백87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선통신 분야는 제2 시내전화사업자 선정, 한국통신의 반전자교환기 대체, 광전송장비 수요의 안정적 증가, 요금인하에 따른 일반전화 수요 상승 등이 시장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는 설비비와 이용 요금이 낮아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대신 유사 경쟁서비스가 등장, 경쟁이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또 단말기의 고기능 경량화 저가형 추세가 보다 진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선호출기는 95년 이후 둔화된 증가세를 유지하는 대신 광역화 및 부가서비스 등의 대체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사업자들의 과다 경쟁으로 CT2 서비스의 부가기능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네트워크와 분야는 정부와 대기업 중심으로 SI사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며 ATM스위치를 기반으로 접속장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C통신은 인터넷의 보급 확산, 교육정보화, 정액요금제 등 정부의 정보통신진흥책이 시장확대에 큰 몫을 담당할 전망이다.

또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국제위성통신 사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장비개발과 국산화가 본격 추진되며 위성방송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도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투자의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 산, 학, 연 협력체제 강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장윤옥기자>

* 컴퓨터-이홍순 삼보컴퓨터 전무

97년도 세계 PC시장은 올해 6천9백22만대 보다 16.9% 성장한 8천1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윈도NT 4.0과 펜티엄프로 CPU의 보급 및 네트워크컴퓨터(NC)의 등장으로 기업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멀티미디어 기능을 부가한 MMX기능과 펜티엄프로급 시스템의 등장으로 가정용시장에도 대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텔진영을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내년에도 세계 PC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빅 브랜드」를 가진 유수 PC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PC시장은 신장률이 96년의 28.57%(1백80만대) 보다는 떨어진 22.22%(2백20만대)로 예상되지만 노트북PC는 신규수요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이 기대된다.

PC의 신규 구매력은 96년 보다 다소 줄어드나 MMX, 펜티엄프로 등 신기술 등장으로 486이하 구형 PC사용자들이 신제품 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여 대체수요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글윈도우NT4.0의 출현으로 인한 기업들의 신규 및 대체수요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외산 PC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으로 가격전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세진을 이은 유통전문업체의 등장과 주요 PC메이커들의 유통시장 참여도 예상돼 국내유통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IBM이라는 거대 유통회사의 출현으로 기존 3강(삼성, 삼보, 세진)시장체제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부문별 전망을 살펴보면 CPU의 경우 인텔의 펜티엄이 데스크탑, 노트북PC 전부문을 석권했으나 97년에는 가격파괴 붐을 타고 AMD의 K5와 사이릭스, IBM의 6x86칩이 저가형 제품군에 급속히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인텔은 새로운 펜티엄 프로세서군인 P55C와 펜티엄프로 후속인 「클라마스(Klamath)」라는 초고속 프로세서를 연초부터 집중 선보이면서 차별화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제품의 최대 이슈는 차세대 영상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DVD롬과 MPEG2 카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팩스모뎀은 33.6Kbps를 거쳐 56Kbps가 97년 하반기 이후 일반화되고 H.324, H.323 등의 표준영상전화 지원규격이 표준화된다.

노트북PC는 97년도에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규모도 30만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1백만원대의 저가형에서부터 14인치 대형 LCD를 채택한 고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대폭적인 수요촉발이 기대되고 있다.

97년도 국내 PC서버시장은 1만8천대로 96년 1만1천대에 비해 1백% 이상 성장폭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컴팩, HP, IBM 등 외국업체가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나 97년에는 삼성, 삼보, LGIBM 등이 적극 참여해 외국업체와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소프트웨어부문은 인텔의 MMX CPU 발표에 따라 상반기에는 MMX를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들이 대거 등장하고 DVD롬의 상용화에 따라 DVD용 영화와 게임 타이틀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는 「멤피스」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데스크탑 운용체계가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윈도NT가 펜티엄프로급을 탑재한 상위기종 PC제품의 기본 운용체계로 자리잡을 것이다.

주변기기부문 중 모니터는 17인치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USB포트를 지원하는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 등이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CD롬 드라이브는 12, 16배속에 이어 20배속 제품이 선보이고 DVD롬 드라이브 시장이 연초부터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김영민 기자>

* 가전-박찬용 LG전자 이사

우리나라 가전시장은 내년에도 2% 수준의 저성장이 예상된다. 5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한 주요 가전제품의 보급이 포화기에 들어선데다 물가불안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큰 폭의 신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시장개방 확대와 수입선다변화품목 해제 등으로 외국산, 특히 일본제품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고 대형 할인점과 같은 신유통업태의 급부상으로 치열한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간에도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서비스 등 비가격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반면에 대형 생활가전제품의 필수품화 추세와 방송서비스의 다원화 및 확대, 특소세 인하추진 등 시장 수요를 부추킬 수 있는 기회요인도 기다리고 있다.

AV기기의 경우 대형화, 고기능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통신, 인터넷, 위성수신 등 멀티미디어를 향한 부가기능이 강화됨은 물론 광폭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DVC) 등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컬러TV 수요는 내년에 약 2백47만대로 올해(약 2백30만대)보다 7.2% 정도 증가하나 VCR는 0.1% 정도가 줄어든 1백만대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시장초기 상품에 불과한 광폭TV는 연간 18만대로 올해(4만5천대)에 비해 4배 정도 확대될 전망이며 DVD 플레이어와 디지털 캠코더는 각각 2만대, 6천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시스템제품은 에어컨에 대한 인식이 사치품에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바뀌면서 내년에도 1백18만대 규모의 시장 수요가 예상되나 증가율면에선 올해(43.0%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1.7%에 머물 전망이다. 보급률이 1백%를 넘어선 냉장고의 경우는 1백82만대 규모로 대용량 제품으로의 대체수요가 80% 정도를 차지하면서 올해(1백83만여대)보다 0.8% 정도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보급률이 1백%에 못미치고 있는 세탁기는 내년에도 1.3% 정도 소폭 증가하면서 1백36만대의 시장을 형성하지만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대형제품에 대한 선호도로 인해 대체 수요가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장 수요가 10% 정도 감소한 전자레인지는 기본 기능과 한국형 기능이 강화된 제품 출시 및 판촉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내년에는 4.7% 정도 증가한 1백만대선에 이를 전망이다.

가전제품 세계시장은 선진국 시장의 보급포화에 따른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과 국가체제 전환국 시장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디지털 AV기기의 수요형성으로 한국 가전시장보다 더 활발한 4%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V기기는 기존 제품군의 경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개도국과 체제 전환국이 성장을 주도하겠지만 디지털 기기는 선진국에서 신상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 확실하다.

<정리=이윤재 기자>

* 부품-장영석 LG전자부품 상무

내년도 세계 전자부품산업은 이동통신기기 및 기기의 멀티미디어화, 디지털화의 진전으로 이동통신용 고주파부품을 비롯한 다층PCB(MLB), 칩부품 등이 중심이 되어 전체시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세계 전자세트시장은 기존의 AV, 가전기기 시장의 경우 성숙단계 진입으로 5% 미만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한편 이동통신기기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기는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세계 전자부품시장은 고주파부품, 정보기기용 기록, 재생 부품 및 칩부품을 중심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AV부품의 경우 편향요크(DY)와 고압변성기(FBT)는 동남아, 중국, 남미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HDTV용 및 컬러모니터용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각각 연간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튜너와 헤드는 2%대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반면 칩부품은 다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 오는 2000년까지 연간 1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주요 수요도 1608(1.6X0.8㎜)타입에서 1005타입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기기의 수요증가로 칩저항기, 네트워크저항기, 권선저항기 시장도 10%의 성장이 예상되며 칩탄탈룸콘덴서도 2000년까지 1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동무선전화기 시장의 확대로 전력증폭모듈(PAM)이 17.7%의 성장률이 기대되며 전압제어발진기(VCO)의 경우 8백MHz 이상 제품이 휴대용 전화를 중심으로 수요확대가 예상돼 연간 23%의 높은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온도보상수정발진기(TCXO)가 2000년까지 20% 이상의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SAW필터는 자동차전화, 휴대전화 등으로의 시장확대로 통신기기용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PCB도 PC, 셀룰러폰 등 정보, 통신분야의 수요증가로 4∼6층의 플렉시블 PCB의 수요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PCB는 MLB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단면, 양면 PCB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부품의 경우 CRT는 액정디스플레이(LCD)와의 경합이 예상되나 PC시장의 신장에 힘입어 시장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TV용 CRT(CDT)시장은 97년 하반기 HDTV, 광폭TV 등 대형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LCD는 노트북PC의 대형 패널채용 추세에 힘입어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모니터용 대형, 대표시용량 제품의 출시가 예상되는 등 내년에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을 비롯해 향후 시장성장력이 증대하고 있다.

국내 전자부품시장은 올해에 이어 수급조정이 계속되다 97년 하반기 이후 침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내수의 경우 전자산업의 침체, 경기위축에 대한 불안감, 성숙기 제품의 해외이전 등으로 0.6%의 부진한 성장이 예상되며 수출은 가전산업의 해외생산 확대 및 수출선 다변화에 힘입어 약 20%의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산업 및 이동통신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MLCC, 칩저항기, 칩탄탈룸콘덴서가 전년대비 23∼50%의 높은 신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PAM, VCO, TCXO등의 이동통신용부품은 20%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성장잠재력에 비해 발전초기 단계에 있는 디스플레이부품도 대형TV의 출시,노트북PC에의 대형 패널 채용 등으로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리=주문정 기자>

* 반도체-정의용 삼성전자 이사

97년 반도체경기는 D램 가격급락으로 10년만에 처음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뒷걸음치게 했던 올해와는 달리 비록 저성장일망정 일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97년 국내 반도체 일관가공생산은 96년(1백28억달러)보다 11%정도 늘어난 1백42억달러에 달하고 이중 1백34억달러를 수출해 수출비중은 9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구조면에서는 메모리가 1백17억8천6백만달러로 전체생산의 83.1%를 차지해 96년(84%)에 이어 여전히 메모리비중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이크로로직제품은 10억달러로 7.1%, 아날로그제품은 6억4천만달러로 4.5%, 디스크리트는 7억5천만달러로 5.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97년 세계반도체시장에서는 아, 태시장이 2백99억달러로 유럽(2백87억달러)를 처음으로 따돌리고 96년보다 1% 포인트 늘어난 22%를 점유하는 약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표참조>

분야별 세계시장규모를 보면 메모리제품이 96년보다 8%이상 감소한 3백31억달러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시장비중이 가장 큰 D램은 96년보다 16% 줄어든 2백12억달러에 이르고 S램도 4%정도 감소한 47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플래시메모리와 EP롬시장은 각각 59억달러와 13억달러에 달해 96년보다 소폭성장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제품은 19% 이상 늘어난 4백54억달러,디스크리트제품은 10%정도 늘어난 4백22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세계반도체시장 점유율은 우선 메모리부문에서는 시장축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의 지속적인 확대에 힙입어 96년보다 6%늘어난 36%수준에 달하지만 마이크로제품은 0.1%늘어난 2.3%에 그쳐 전체 시장점유율은 96년(9.9%)보다 0.3% 포인트 확대된 10.2%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16MD램 세계수요는 96년(12억5천만개)보다 68% 늘어난 21억개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PC대당 채용되는 D램이 내년 1.4분기 28.1MB에서 2.4분기에는 30.6MB로 늘어나는 등 97년 전체평균으로 96년(22.1MB)보다 무려 11.1MB가 늘어난 33.2M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공급은 D램업체들의 투자가 97년에는 10% 줄어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만업체들의 본격생산과 64MD램의 수요부진 및 선행투자된 생산설비의 16MD램으로의 전환이 발생할 경우는 여전히 공급과잉현상이 상존할 수도 있다.

97년 D램 수출은 16MD램 기준으로 96년(4억9천1백만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9억4천3백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균 개당 가격은 6달러에서 8달러선까지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6달러선일 경우 국내 D램 수출액은 53억3천2백만달러로 96년보다 7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따라 D램시황 회복기점을 예상하는 전망도 다소 엇갈리는데 수급균형을 이루는 시점을 낙관론은 97년 2.4분기나 3.4분기 이후로,비관론은 4.4분기나 98년 1.4분기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97년 세계시장에서 국내 D램의 점유율은 미주, 아시아, 유럽지역에서 각각 47%,54%,46%로 1위 공급국가 자리에 올라서는 반면 일본지역에서는 일본(58%)에 이어 2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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