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무실이 용인 수지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파트단지, 상가, 도로확장 등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주변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중심에서 근무하는 셈이다. 언젠가 해외출장을 다녀온 후 출근하는데 낯설게 변화한 주변환경이 나를 매우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이곳이 고향이었던 사람들 조차 몇년의 객지생활을 하고 고향을 방문하였다면 그 변화한 모습에 옛날의 정취 조차 찾아볼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낯선 곳에서 약속이 있었다면 대부분 약도를 참조하여 찾아갈 것이다. 그 근방에서 대표되는 건물이나 표지를 중심으로 방향과 대충의 거리를 확인한 후 찾아가야만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보통신의 기술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사회의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크다. 실제로 세계적인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은 백수십개국을 연결하며 5백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고 이용자는 5천만명을 상회하며 2000년도에는 1억∼2억명 정도의 이용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여 전세계에 산재되어있는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고 필용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광속처럼 빠른 속도로 전자상거래를 실현할 수 있는 날도 눈앞에 다가옴을 느낄 때 국경을 초월한 신속한 업무처리와 효율성 증대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가상공간(Cyber Space)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즈니스인 전자신문, 전자광고 및 홍보, 전자상거래 및 전자화폐, 가상대학(Cyber University), 전자정부(Electronic Government), 가상정당 등 그 활용도에 따라 사회 각분야에서 새로운 차원의 접근과 사회적인 제도, 문화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제는 각 가정까지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보급 확산되고 멀티미디어 가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고 있으며 인터넷TV 등이 곧 보급될 예정이다. 이렇듯 인터넷, 멀티미디어 등의 용어가 더 이상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이제는 개인과 개인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은 유용한 정보의 적절한 활용기회를 모든 이들에게 열어놓고 있지만 정보의 질적, 양적 범위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많은 이들이 정보를 해독하는 시간 보다도 정보를 찾기위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 등을 심도있게 고민해보아야 할 때이다.
새로운 정보사회에서 개인은 더욱 더 고립되어 갈 수도 있고 정보가 너무 많아 정보의 바다에서 빠져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역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서치엔진 등의 검색도구 활용, 즐겨찾는 정보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소에 대한 체계적 정리 등 정보시대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노웨어(KnowWhere)기술에 우리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전산원 표준본부장 송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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