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우즈베크에 통신합작사 대거 설립

(주)대우(대표 강병호)가 우즈벡 공화국에 5개의 합작회사와 2개의 단독투자회사 등 총 7개의 통신서비스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주)대우는 우즈벡 공화국의 수도인 타슈켄트를 비롯해 안디잔, 나망간, 페르가나, 시르다리아 등 총 5개 지역의 통신민영화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인 타슈켄트市에서는 국영통신사업자인 우즈벡텔레콤과 대우가 51대49 또는 54대46의 비율로 8억8천만달러를 투자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분비율과 경영권을 놓고 최종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안디잔, 나망간, 페르가나 등 3개 주에서도 같은 형태로 우즈벡텔레콤과의 합작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르다리아주에서는 주식의 4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대우측은 밝혔다.

대우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우즈벡 공화국의 전국 디지털 이동전화사업과 무선호출사업권을 각각 획득하고 단독투자한 법인설립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대우가 우즈벡에 설립할 통신서비스회사는 모두 7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우즈벡 공화국은 국영통신업체인 우즈벡텔레콤을 12개 지역으로 나눠 민영화하기로 하고 수도인 타슈켄트에서는 경쟁입찰방식으로, 주지역에서는 주정부가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민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타슈켄트시에서의 입찰에서 대우가 한국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일본, 이태리 등의 컨소시엄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찰됐었다.

사업면허기간은 타슈켄트는 15년, 주지역에서는 30년이며 투자자가 시설을 건설하고 일정기간 사업을 경영한 뒤 시설을 이관하는 BOT방식의 사업이다.

대우측은 『당초 51대49의 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나 최근 우즈벡측에서 대우 지분 가운데 3%를 우리사주로 배정할 것을 요구해 현재 협상중이며 이것이 마무리되면 12월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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