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카피를 달성하자.』 회의실 게시판에 기록되어 있는 이같은 목표수치는 재미시스템개발이 게임개발에 갖고 있는 의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오는 12월중에 내놓을 목표로 한창 개발중인 <아트리아대륙전기>의 내수판매목표가 얼마냐는 질문에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수치가 현실성없는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알지 않느냐』고반문한다.이어 그는 『이 수치는 10만카피를 판매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개발자들의의지가 내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목표치』라고 강조한다.
재미시스템개발은 설립 한돌이 채 지나지 않은 신생업체.종근당 이종근회장의 3남인 이덕한씨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게임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설립했다.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호스트 및 PC용 머드게임소프트웨어와 함께 RPG등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개발,판매하는 한편 전문가 CD롬타이틀 개발과 특수효과제작업등을 주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종근당의 기획이사,한국그락소대표이사를 거친 이사장은 『투자에 비해 위험이 많은 사업이지만 세계시장을 무대로 할 경우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게임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들려준다.
재미시스템개발은 대기업들이 게임시장에 뛰어들면서 모두 해외업체들의 작품도입에 관심을 가질 때 신생업체답지 않게 해외시장을 겨냥한 자체게임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그만큼 자체적으로개발한 게임으로 승부를 걸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게임개발인력을 포함 총 16명의 정예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1월에 창업한지 지금까지 오직 한 작품을 개발하는 데 매달려 있다.RPG게임인 <아트리아대륙전기>를 개발,다음달중으로 국내외에 선보여 일대 돌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재미시스템개발은 <아트리아대륙전기>를 시작으로 게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올 한해동안 게임개발자와 시설투자에 주력한 이회사는 내년 1월에 통신용머그게임인 <개벽>을 개발,통신용게임시장에도 본격로 진출할 예정이다.또한 자체적으로 4-5편의 게임을 개발,출시할예정으로 협력업체를 찾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관련 게임개발도 추진할방침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사업에도 관심을 돌려 외국인을 대상,상장업체들의 정보를 수록한 CD롬타이틀 <이어북>을 영문판으로 제작,보급한 데 이어 월드컵을 소개한 타이틀을 개발하는 등 전문타이틀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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