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견음반사간의 제휴가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우, 웅진 등 최근 음반소프트웨어사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이 음반 기획, 홍보부문에서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일환으로 잇따라 기존 중견음반 기획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같은 거대자본과 중경음반사의 제휴 움직임은 전체 음반시장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주)웅진미디어는 최근 음반기획사인 핀업(Pin-Up)社와 손잡고 올 초 「아스피린」이란 곡으로 인기그룹으로 떠오른 「걸」의 2집 앨범을 다음달 중순 출시하는 것을 비롯, 3건의 중견, 신인가수 앨범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두 회사의 제휴는 웅진측이 자금을 지원하고 수익금을 양분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특히 웅진미디어는 이같은 중견 음반기획사와의 제휴 확대를 통해 「웅진뮤직」이라는 레이블로 앞으로 1년 동안 13종의 음반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뮤직도 약 50억원의 자금을 「예당미디어, 월드뮤직」에 지원, 룰라, 녹색지대, 김현철 등 인기가수들의 제휴음반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예당미디어, 월드뮤직을 사실상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진 이같은 제휴방식을 「대형 위탁기획 및 제작(PD메이킹) 시스템」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음반 PD인 김형석을 24억원에 영입했던 (주)대우관련사 세음미디어를 비롯, 음반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제일제당, 현대전자 등 대기업들도 최근 중견음반기획사와의 제휴관계를 통해 음반사업을 강화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 들어 일부 메이저음반직배사들이 가요시장 공략을 위해 R사, D사 등 국내 중견음반사와의 인수 및 제휴를 추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중파방송국의 영상관련사업단과 음반사업에 뛰어든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 등도 중견음반사와의 제휴를 이미 실현했거나 모색하고 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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