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체들이 소규모 기업 및 일반가정(SOHO:Small Office Home Office)용 장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베이네트웍스, SMC, 한국쓰리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은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SOHO시장을 겨냥해 관련 패키지를 개발,국내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이 SOHO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SOHO 시장을 단순히 틈새시장으로 보던 기존 관점에서 탈피,유망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네트워크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전세계 SOHO 시장규모를 17억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오는 99년에는 54억달러로 3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트워크 환경이 기업 전산환경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고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이 활기를 띠면서 SOHO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베이네트웍스는 최근 SOHO용 패키지인 「넷기어」를 발표하고 이 분야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넷기어」는 더미형 허브, 스위치, ISDN라우터 등 소규모 장비들로 구성되는데 각 제품의 가격이 10만원~20만원대로 유통점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베이네트웍스는 내년초부터 정식 판매될 「넷기어」 장비군 가운데 더미허브에 한해 평생보증제도를 적용,성능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교환해줄 계획이다.또 SOHO관련 제품을전담판매할 유통대리점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소규모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인 SMC는 다음달부터 노벨넷웨어, 허브, 랜카드 등을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판매할 계획이다.
SMC는 이패키지를 하나시스템, ICS 등 5개 국내 제품공급업체를 통해 판매할 계획인데총 3종으로 20만원~30만원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쓰리콤도 소규모 기업, 가정의 네트워크화에 대비,「보편적 네트워킹」개념을 새로 발표했으며 올해 새로 선보인 「오피스컨넥트」 장비의 영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오는 98년초 싱가포르 장비제조공장 설립을 계기로 빠른시간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역시 「시스코프로」라는 제품을 선보이고 이를 전담할 사업조직 및 유통망을 구축,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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