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룡 (주)아이, 티, 앤 사장
96 추계컴덱스쇼는 그 명성에 걸맞게 세계 정보통신기술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케 하는 컴퓨터산업의 축제였다. 마이크로프로세서 탄생 25주년에 즈음한 이번 전시회는 예상했던대로 인터넷의 한마당이었다. 지구촌을 하나의 장으로 묶은 인터넷은 세계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몇가지 눈에 띄는 이번 전시회의 특징으로는 먼저 미 바이트지로부터 이번 전시회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97」을 비롯, 윈도CE와 결합한 HPC의 부상, 무선통신, 화상회의시스템, 음성인식기술, PC입출력장치의 새로운 접속규격인 USB의 표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6년간 사업상 필요에 의해 컴덱스를 매년 참관한 필자로서는 유독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첫째로 세계 최대의 컴퓨터전시회라는 명성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이다. 전시규모의 축소는 한편으로는 볼 만한 제품이 그만큼 없어졌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전시회를 참관하는 입장으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는 국내에서 참여하는 기업이 대만, 일본 등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그룹 4사를 비롯해 한솔전자, 코리아데이타시스템 등 중견업체 몇몇이 참여한데 불과했다. 따라서 이 곳 컴덱스를 찾은 외국바이어들은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부족에서 참여를 기피하거나 아니면 수출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참가를 안 한 것으로 해석할 것이 분명해 상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 필자로서는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컴덱스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전시회일 것이다. 해마다 수천명씩 컴덱스를 참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용면에서 알차게 참관하는 인원은 대충 보기에 2030%에 불과하다. 이같은 현상이 유독 이번 전시회에서 불궈진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볼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같은 참관행태가 과거부터 계속되온 것 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올 추계컴덱스는 전시면에서 점차 그 명성이 바래지고 있는 컴덱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외적인 면에서는 국내기업 및 참관자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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