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프랑스 팝음악 가수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엘자가 4년만에새로운 음반을 선보였다.
청초하고 순수한 이미지,10대 소녀와 같은 음성으로 「나의 선물(Mon Cadeau)」「우정이야기(Un Roman D’aite)」「날 혼란스럽게 해요(BosclueMoi)」등의 히트곡을 양산했던 엘자가 23세의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것.
이미 92년 한국땅을 밟은 경험이 있는 엘자는 최신작 「매일 매일의 긴 여행」을 소개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 예전과 달리 크게 변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더이상 앳된 소녀의 이미지를 고집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에 맞는 외향적인 변신을 추구하고있다.음악적으로도 전작과 달리 수동적인 측면보다는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샹송에서 탈피,영미(英美) 팝음악의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
음반제작자인 로빈 밀러는 영국출신으로 샤데이,에브리씽 벗 더 걸,빠뜨리샤 까스 등의 앨범을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적 변신을 원한 엘자의 의도에 적절히 부합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매일 매일의 긴 여행」은 포트록 성향이 짙게 드러나 『과연 이 곡이 엘자의 노래일까』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난 내 마음을 손에 잡아요」와 「카라반(Caravane)」같은 곡에서는 좀처럼 그녀의음악에서 쓰이지 않던 색소폰 연주도 곁들여져 이채롭다. 「시간은 폭풍우 속에 흐른다」와 「다른 반쪽」은 현과 기타 등이 어울어진 시적인 가사와 단조풍의 멜로디로 국내팬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웃음」은 프로그레시브록 음악을 듣는 듯하며 「프랑크 사건」은 컨트리와 포트음악이 뒤섞인 미국적인 색채가 짙게 풍긴다.
더이상은 소녀가수가 아니라며 아방가르드적인 경향까지 느끼게 하는 엘자의 변신,팬들은 너무 많이 변해버린 그녀와 음악에 당황 내지는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과감한 시도를 감행한 용기에 갈채를 보내는 팬들도 존재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종성, 팝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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