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계, 통신사업자.ISP 영업 총력

네트워크업체들이 최근들어 주요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통신사업자(텔코),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쓰리콤, 한국뉴브리지, 어센드,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 네트워크업체들은 최근 텔코, ISP를 상대로 기술, 제품을 집중 소개하는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하고 제품공급선을 확대하는 등 이 분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네트워크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대거 선정된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에 대한 충분한 기술,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신규고객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큰폭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ISP들이 내년초까지 대규모의 회선증설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도 네트워크업체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인터넷 개인가입자를 수용할 있는 리모트엑세스장비 「AB 8000」을 앞세워 ISP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내년부터 인터넷 개인가입자가 대폭 증가, ISP들이 새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한국쓰리콤은 기존 장비공급선인 SK컴퓨터통신 외에 삼성전자와 최근 「AB 8000」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올 연말까지 이에 한 업체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뉴브리지는 지난 19일 신규통신사업자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 예비고객을 확보하는 등 이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뉴브리지는 이번 세미나에 브리티시콜롬지아텔레콤, 나이넥스 등 외국 통신사업자의 전문인력을 초빙,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구축 현황 및 기술 등을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국내 지사를 갖고 있지 않은 어센드는 최근 기술인력을 국내에 파견, 한솔텔레콤, 한국MJL 등 제품공급업체 및 제품사용자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센드는 한국통신의 3차 코넷망 구축작업에 자사의 「맥스」가 납품된 것을 계기로 ISP들에 대한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도 통신사업자 등을 상대로 국내 최초로 「시스코데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 텔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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