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이 멕시코의 제2통신사업자인 미디텔社를 인수, 시내, 시외, 국제, 데이터 등 종합통신서비스사업에 나선다.
23일 한국통신은 멕시코 제2통신사업자인 미디텔社에 총 6천1백만 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 지분의 49%를 인수, 최대주주로 통신서비스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제2.3 대주주는 30%, 21%의 지분을 각각 확보한 2명의 개인주주로 구성돼 한국통신이 대주주의 자격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25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지분인수를 승인하고 조만간 미디텔의 사장을 포함, 재무, 기술 등 경영담당 임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미디텔社는 멕시코 정부가 통신서비스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설립을 허가한 통신사업자로 이 회사는 내년 1월부터 이동전화를 제외한 모든 유선계 통신서비스를 멕시코 전국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
한편 멕시코는 국영통신사업자인 텔레멕스社를 지난 90년 민영화하면서 6년간의 독점을 보장했으며 독점기간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제2사업자를 설립, 내년부터 사업을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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