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업계, 해외 통신기기시장 공략 활발

버저업계가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WP신우전자, SWC전자, 부전전자부품 등 무선호출기, 휴대폰 등 각종 통신기기용 초소형 버저업체들은 해외 유명업체와 버저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통신기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WP신우전자는 지난 8월 미국 모토롤러社로부터 제품공급권자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제품공급계약을 체결, 휴대폰용 리시버와 버저 5백만세트를 다음달부터 모토롤러 시카고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거래업체인 노키아社에도 이 회사의 휴대폰 신모델에 채용할 표면실장형 초소형 버저를 내년 한해 동안 8백만개를 공급키로 했으며 에릭슨과도 협상을 진행중에 있어 내년부터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을 확대이전할 계획이다.

미국 AT&T, 일본 도시바 등에 휴대폰용 버저를 공급하고 있는 SWC전자도 최근 해외 전문잡지에 광고를 싣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SWC전자는 최근 유럽에서 공급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장을 증설, 내년부터 월 5백만개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트랜스, 코일 등과 함께 버저를 생산하고 있는 부전전자부품도 최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전자부품 전문전시회인 「일렉트로니카 96」에 제품을 출품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다. 월 4억원 가량의 압전버저와 마그네틱 버저를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통신기기에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마그네틱버저에 기술력을 집중, 해외 유명 통신기기업체와 거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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