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신조류] 사이버 대학 설치 붐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학습을 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통신망을 이용,교수나 학생이 편리한 시간에 정보공유를 할 수 있는 장점과 교수와 학생간의 1대1교육도 가능하는 등 캠퍼스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교육적 효과가 크다.

또 강의에 대한 상호의견이나 질의응답도 손쉽게 이뤄져 교수와 학생간의 간격이 더욱 좁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현재 일부대학에서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면서 개설하려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성균관대는 올초 멀티미디어 원격교육 시스템인 「두레」를 개발, 대학원 강의와 세미나에 활용 하고 있다.

두레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출석체크, 원격강의, 시험, 학습관리 등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1대1일 뿐아니라 여러 명의 교수와 학생간의 학습이 가능하며, 강의 중에 외부인을 초청해 강의를 받을 수도 있다.

성균관대는 두레를 이용해 내년 1학기부터 서울과 수원간 전산관련 강좌를 원격강의로 진행하는 등 원격교육 환경에 광범위하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도민과 공무원,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대학」을 오는 98년에 문을 연다.

인터넷대학은 도와 도내대학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고 공개과정과 정규과정으로 나눠 정보통신관리과정, 평생 교육프로그램, 공무원 교육과정, 중소기업인 프로그램 등 15개 강좌가 개설 된다.

공개과정은 도민을 대상으로 교양교육 평생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정규과정은 자격증 및 수료증을 수여하게 된다.

도는 인터넷대학을 교육부에 등록,학사 석사학위를 부여하는 정규대학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며 외국의 대학과 자매결연을 해 학점교환 제도도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 동명정보대는 내년에 인터넷을 이용해 수강신청, 강의, 도서열람, 리포트제출 등이 이뤄지는 「사이버대학」을 설립, 일부 과목을 온라인 컴퓨터강의로 대체할 계획이다.

동명정보대는 사이버대학이 설립된 뒤 고성능 정보통신시설이 완비되는 대로 부산업체 근로자 등을 위한 온라인 컴퓨터강좌도 개설키로 했다.

직접 캠퍼스를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리한 시간에 대학강의 등을 접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의 등장은 새로운 캠퍼스 강의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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