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보제공 계약을 앞두고 있는 네트웍게임 IP들이 데이콤의 낮은 IP 요금에 반발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리텔레콤, 다인미디어 등 천리안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게임IP들에게 불리하게 돼 있는 데이콤과의 계약내용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보제공료에 대한 IP들의 개별적인 문제제기는 종종 있었지만 IP들이 공동으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천리안에 게임서비스를 제공하는 IP들이 받는 정보제공료는 이용자에게 받는 정보이용료의 25%다.
이에 대해 게임 IP들은 다른 PC통신의 IP료에도 못미칠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품질유지도 여려운 실정이라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게임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하이텔이나 나우누리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부가사용료의 40∼50%를 정보제공료를 받는다』며 『개발운 물론 운영까지 IP들이 맡고 있는데 75%나 PC통신사가 가져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이콤은 『접속경로를 제공하는 원가를 산정, 적절한 가격을 수수료로 정한 것으로 안다』며 『내년부터는 실적에 따라 정보제공료를 차등지급하는 메리트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네트웍게임 IP들은 50%로 정보제공료를 끌어올린다는 방침 아래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추진중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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