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와 CD는 물론 CDR(CDRecordable)디스크까지 재생할 수 있는 광픽업장치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광픽업장치는 삼성전자가 DVD와 CD를 동시에 판독할 수 있는 광픽업장치에 적용한 환형차폐기술에 7백80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 다이오드와 평판광학소자(holographic Optical Element)기술을 추가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1렌즈」방식을 채택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CDR디스크 재생겸용 광픽업장치 개발로 인해 이미 상품화된 DVD플레이어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VD사업 활성화와 관련,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로 지적돼 온 DVD롬드라이브 보급에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 광픽업장치와 관련해서 5건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우선 내년 1.4분기부터 DVD플레이어와 멀티미디어 컴퓨터에 채용할 방침이며 나아가 DVD램 등 향후 등장시킬 대부분의 광기록, 재생기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미니용어해설> CDR디스크와 환형차폐방식
CDR디스크는 1회의 기록과 반복재생이 가능한 저장용량 6백50MB급의 광디스크로 PC의 멀티미디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환형차폐방식이란 광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판독하는 장치인 광픽업 메커니즘의 하나로 CD나 LD에 집속되는 레이저광중 신호재생에 필요한 광만을 선별 수용하기 위해 환형으로 깎아낸 대물렌즈를 채용한 방식을 말한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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