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장비, 재료업체들이 시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이들 지역의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금형, 동양반도체, 미경사 등 반도체 장비, 재료업체들은 「97 세미콘 싱가포르」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대만, 북경, 일본 등 아시아지역 반도체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그간 「세미콘웨스트」 등 미주지역 전시회에 주력해온 장비, 재료업체들이 이처럼 아시아지역 전시회에 적극 참여를 추진하는 것은 반도체 3사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으로 앞으로의 수요확대가 불투명해진 데 따른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지에 일관가공라인(FAB) 신, 증설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국내업체들의 아시아지역 각종 전시회 참여를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내년 4월에 열릴 「세미콘 싱가포르」에는 신성ENG, 동양반도체, 원익석영, 미경사 등 9개 업체가 18부스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각각 9월과 11월 개최예정인 「세미콘 대만」과 「세미콘 북경」에도 한미금형, 동양반도체 등 4, 5개의 장비, 재료업체들이 참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참여가 전무했던 「세미콘 재팬」에도 내년에는 국내업계로는 처음으로 삼성항공이 리드프레임과 와이어본더 등을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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