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C시대 개막
주머니속에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초소형PC가 올 추계컴덱스의 주역으로 등장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96 추계컴덱스쇼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새로운 플랫폼 「윈도CE」를 탑재한 휴대형PC(HPC)가 한국의 LG전자 등 세계적인 정보기기 제조업체들에 의해 출품돼 이동컴퓨팅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윈도CE기반의 이들 HPC는 작은 크기에 강력한 이동 컴퓨팅 기능을 부여하고 5백달러 정도의 저가격을 실현했다.
이 가운데 특히 LG전자 제품은 인터넷 메일 송수신 및 웹서비스 검색이 가능한데다 팩시밀리 송신 및 개인정보관리 등의 PDA기능과 문서 및 표작성 등 간단한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HPC용 CPU를 개발한 히타치의 제품은 4백80X2백40 해상도의 액정화면을 채용한 제품에 적외선 통신 기능을 내장한게 특징이다.
또 2MB와 4MB의 두가지 제품을 선보인 컴팩은 강력한 펜입력 인식기능과 스피커 및 마이크 성능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카시오페아」라는 HPC를 발표한 카시오는 디지털카메라와의 연결기능, 무선 전자우편 및 호출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HPC들은 최근 차세대PC로 주목받고 있는 네트워크컴퓨터(NC)와는 달리 RISC방식의 고성능 CPU와 메모리를 채용하고 네트워크 및 기존 데스크탑PC와의 연결기능도 탁월해 노트북컴퓨터와 NC의 입지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휴렛팩커드(HP)와 애플컴퓨터, US로보틱스, 후지쓰, 도시바, 샤프 등의 기업들이 통신 및 컴퓨팅기능을 개선한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초소형컴퓨터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수의 휴대용 컴퓨터 제품들이 크게 부각됐다.
* 마이크로프로세서 특별박물관
전시회장 가운데 하나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앞 광장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특별박물관이 개설돼 정보화혁명을 가능케한 마이크로프로세서 25년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특별박물관에서는 71년 발표된 인텔 4004 이후 현재까지 마이크로프로세서 실물과 함께 이들을 채택한 역대 PC의 실제 모델들, 플로피디스크와 모뎀등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PC의 모든 역사과정을 더듬어주고 있다.
전시장은 70년대, 80년대, 90년대로 전시관을 나누어 각 연도별로 인텔과 그 경쟁업체들의 주요 제품을 내부 확대사진이나 실물 등으로 보여주고 여기에 각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 가운데 70년대 전시관에서는 세계최초의 컴퓨터 중앙처리 장치로 지난 71년 개발된 인텔의 「4004」칩에서부터 74년 6천개의 트랜지스터칩을 내장하는 인텔의 「8080」, 76년 자일로그(Zilog)사의 「Z80」과 모토로라의 「6800」 등이 전시됐다. 또 80년대관에는 32비트프로세서인 모토로라의 「68020」, 인텔의 「80386」 등이, 90년대관에는 펜티엄칩프로와 반인텔진영이 개발한 「파워PC 604」 등 최신 제품의 실물들이 설명과 함께 선보였다.
이와함께 최초로 흑백모니터와 키보드를 장착한 컴퓨터의 효시로 알려지고 있는 「코모도어 PET」, 최초로 컬러그래픽을 채택한 「애플Ⅱ 컴퓨터」, 휴대용컴퓨터 원조격인 「오스본」 등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희귀한 PC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참관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라스베이거스=양승욱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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