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이동전화 서비스에 이어 발신전용휴대전화(CT2) 및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를 앞두고 무선통신용 중계기 장비업계의 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 및 이동전화 등 기존 이동통신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CT2, PCS 신규 사업자들이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장비구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앙시스템, 웨이브컴, 하이게인안테나, 에이스안테나, 흥창물산, KNC, 창원전자 등 15개 중계기 업체들이 본격적인 공급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 2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될 발신전용휴대전화(CT2)와 98년 초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의 관련장비 물량까지 합하면 중계기수요는 97년말까지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중계기 시장을 둘러싼 수주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을 비롯해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및 지방 각 CT2사업자들은 내년초 본격 서비스를 위해 중계기업체에 장비구매의뢰서를 발송, 올해중으로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 사업자들도 98년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현재 중계기업체와 장비공급계약을 맺거나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계기 업체들은 각 사업자들에 대한 장비 공급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백화점, 대형건물 등 민간건물에 대한 사설중계기 공급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창원전자, 에이스안테나 등 중계기 업체들은 자사별로 각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장비 기술설명회 및 전시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수주전을 펼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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