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 및 대학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각 시도에 구성돼 있는 과학기술반을 해체하고 상급부서인 과학기술전담관 제도를 신설, 지방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의 첨단 과학기술연구 및 지원을 도모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 94년 전국 각 시도가 직제를 개정, 공포한 이후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국제통상협력실 내에 과학기술반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그 기능과 역할이 단순한 자문수준에 그치고 있어 효과적인 지방 과학기술 육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96년 9월 현재 각 시도에 설치돼 있는 과학기술 전담부서로는 대구시, 충북도가 과학기술전담과 아래 각각 18명, 10명의 직원을 두고 지방 과학기술진흥을 유도하고 있을 뿐, 대전시, 경기, 경남도는 과학기술진흥계 또는 과학진흥계 등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직원들이 5명 내외인 것으로 밝혀져 전문인력 부족, 예산미흡 등으로 효율적인 지방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 지원에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산시, 전남, 북, 경북도, 인천시, 강원, 충남도 등은 1∼2명의 과학기술진흥 담당직원을 두고 있으나 대부분 겸직을 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과학기술계는 이에 따라 각 시도에 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과학기술전담관 제도를 신설, 지역전통산업기술 개발 및 중소기업 산업기술지도, 정보제공, 산학연간 연구기반확충, 공동기술개발, 첨단산업 육성발전에 관한 업무, 과학기술진흥에 관한 조사 및 연구지원 등의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학기술계는 또 이를 통해 현재 각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보화 관련사업,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유치, 첨단산업육성, 각 지자체 등과의 관련분야 연계방안 등을 마련할 경우 지역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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