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美)=양승욱, 신영복 기자】 PC에 각종 장치를 손쉽게 접속할 있도록 해주는 차세대 주변기기 접속규격 USB(Universal Serial Bus)기술이 컴퓨터업체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업계 표준으로 완전 정착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96추계컴덱스에 출품한 전세계 1백여 컴퓨터주변기기 업체들은 마우스, 프린터, 스캐너, CD롬드라이브, 모뎀 등의 분야에 USB규격을 지원하는 1백70여종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USB기술 보급에 앞장서 온 관련기구 USB IF(Implement Forum)가 이 규격을 지원하는 각종 주변기기와 이를 설계할 수 있는 키트들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실용화 차원에서 큰 진전이 없었던 USB규격 지원 제품이 이처럼 대거 발표된 것은 컴팩, DEC,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NEC등 컴퓨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세계 2백여개 업체들이 표준 규격에 합의함에 따라 규격채용이나 상품화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컴덱스쇼에 출품했거나 참관중인 국내 기업관계자들은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USB 규격 지원 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컴덱스쇼에서 한국업체로는 LG전자가 전원을 끄거나 재부팅없이 주변기기 접속 및 제거가 가능한 USB기술 채택 모니터를 개발, 선보였고 한국알프스전자도 게임패드를 등장시켰다. 외국업체들 중에는 대만 로지텍의 스캐너, 필립스의 컬러모니터, 인포벤트의 ISDN 접속 어댑터(S카드), 인텔의 마이크로컨트롤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칩셋시리즈,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USB 허브 컨트롤러 등이 참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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