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통신, 데크 국내생산 중단

새한정기, 한솔전자와 함께 국내 3대 데크매커니즘 공급업체의 하나인 공성통신전자가 데크 메커니즘의 국내 생산을 중단했다.

그동안 계열사인 춘천정밀을 통해 월 10만대 가량의 데크메커니즘을 조립, 생산해온 공성통신전자(대표 정택주)는 국내 노무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최근 춘천정밀의 데크메커니즘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기존 생산설비를 중국 심천과 대련의 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공성통신은 데크메커니즘의 국내생산 중단에 대해 인건비 등 국내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의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대응, 데크메커니즘과 같은 노동력 중심 품목은 중국공장에서 전담토록 하고 국내에서는 무선호출기 등과 같은 고부가 품목을 생산하는 이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정밀은 데크메커니즘의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무선호출기와 레이더감지기(Radar Detector)의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며 중국공장에서는 국내에서 이전하는 설비를 활용, 데크메커니즘 생산량을 현재 월 15만개에서 20만개 정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데크메커니즘과 통신기기를 포함한 공성통신의 지난해 총 매출은 3백7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35.5%가 줄어든 1백48억원에 그쳤다.

한편 지난 93년 데크메커니즘 전문업체인 에이브코리아를 인수, 이 시장에 참여한 공성통신은 그동안 일본 다나신社의 브랜드로 데크메커니즘을 생산, 공급해 왔으며 지난해 중국 심천과 대련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데크메커니즘의 해외이전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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