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 크기를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는 단일 페이저 칩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19일 한국이동통신(대표 서정욱)은 주문형 반도체 설계회사인 씨엔에스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2년여 연구기간을 거쳐 무선호출기 크기의 70~80%를 차지하는 4개의 칩세트를 단일 페이저칩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칩은 가로 0.7㎜, 세로 0.7㎜ 크기로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무선호출 프로토콜인 POCSAG 변환장치, LCD 구동장치 및 오류수정기능 칩 등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호출기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됨은 물론 라디오, 문자, 광역 겸용 등 다양한 기능을 부가한 새로운 무선호출기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이동통신은 특히 현재 7~8달러(4개치 합계)선인 기존 칩보다 싼 5달러 정도 가격에 이 칩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국내 무선호출기 제조업체들은 이 칩이 양산되는 내년 초부터 신제품에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은 이 칩을 자사의 012용 무선호출기 제조업체에만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무선호출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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