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처럼 쉽고 편리하게 정보의 바다로 가자.』
이것이 인터넷TV의 기본 개념이다.
따라서 인터넷TV의 핵심 기술은 PC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만큼 기능이 풍부하면서도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TV전용 웹브라우저(Web Browser)의 개발이 관건이다.
인터넷TV용 웹브라우저를 개발해 처음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WebTV社. 이어 일본의 샤프社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액세스와 제휴해 웹브라우저를 개발, 이를 탑재한 인터넷TV를 이달초 일본 가전시장에 내놓았다.
국내업체 가운데는 대우전자가 美 테크네마社와 함께 전용 웹브라우저인 「알바트로스」를 개발, 인터넷TV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美 디바社의 TV용 웹브라우저 기술을 도입했고, LG전자는 자체 기술력으로 웹브라우저를 개발해 자사의 인터넷TV에 채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발표된 인터넷TV용 웹브라우저는 그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현재 3.0버전이 보급되고 있는 PC용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버전1.5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TV용 웹브라우저는 인터넷의 고선명 그래픽 화면과 글씨들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다. TV브라운관의 화소크기는 0.8∼0.9로 컴퓨터 모니터의 0.2∼0.3보다는 훨씬 커 8백6백, 1천247백68 정도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인터넷TV로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작은 글씨들이나 미세한 그래픽을 읽어들이기가 어렵고 이로인해 한 화면당 정보량이 PC보다는 훨씬 낮아지는 것이다.
둘째, TV용 웹브라우저는 음성이나 동화상 같은 멀티미디어 정보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음성이나 동화상을 지원하는 리얼오디오나 쇼크웨이브 등의 플러그인(plug in) 프로그램 연결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 무엇보다도 TV용 웹브라우저가 PC용 웹브라우저에 뒤지는 부문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목적인 「정보검색」에 있다. 무한한 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에서 방황하기 쉬운 주부나 어린이들을 위한 자체 검색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면 인터넷TV의 효용은 더할나위 없이 높아질 것이다.
이밖에도 TV용 웹브라우저는 최근 인터넷의 새로운 기술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객체지향적 언어인 자바(JAVA)에 대한 지원이 없어 입체적인 정보수용이 불가능하고 △인터넷 언어형식으로 만든 HTML문서와의 호환성 문제 △다양한 한글서체의 지원 문제 △전자메일 송수신 기능의 보완 △어린이들을 위한 유해정보 차단기능 첨가 등 개선해야할 점이 아직 많다.
결론적으로 인터넷TV용 웹브라우저는 아직까지 인터넷의 정보를 검색하고 취득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그렇다고해서 PC용 웹브라우저의 모든 기능을 다 구현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인터넷TV가 가정용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TV용 웹브라우저도 사용자 편리성(User Interface)을 강조한 쉽고 편한 정보검색에 초점을 맞춰 PC용 웹브라우저와의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앞날이 밝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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