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기 공급업체의 등장은 국내 PC시장에서 매킨토시(맥)의 판매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환기 공급업체와 경쟁 또는 협조해가면서 국내 PC사용자들에게 IBM PC 외에 맥이라는 제2의 선택을 하게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식 엘렉스컴퓨터 사장은 최근 국내 맥시장이 호환기 공급업체의 출현으로 경쟁체제에 접어든데 대한 엘렉스의 입장을 이같이 설명하고 호환기 보다 한 발 앞선 신제품의 출시와 애프터서비스의 강화, 다양한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호환기종과의 차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향후 사업방향을 밝혔다.
『호환기의 강점은 오리지널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면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맥호환기종의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애플 본사 차원에서 호환기종과의 가격차를 5% 이내로 줄이고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또한 호환기종 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 맥을 국내에 독접공급하고 있는 엘렉스도 그만큼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 사장은 특히 지난 10년동안 맥사업을 전개해오면서 쌓아진 기술적 노하우와 한글 맥OS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 등은 고객들에게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글과 컴퓨터와 맥아래아 한글의 공동개발, 맥 소프트웨어의 통신판매를 담당하는 소프트타임의 설립, 보증기간의 연장, IBM PC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공급 등은 바로 이같은 엘렉스 노력의 구체적인 결과라는 것.
김사장은 엘렉스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맥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애플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우선 국산부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CD롬 드라이브, 모니터, HDD 등을 애플의 신뢰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채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엘렉스의 주력사업은 앞으로도 맥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에서 탈피, 맥외에 정보통신 관련 사업의 비중을 높여 나가는 데 앞으로 사업의 초점을 맞춰 나갈 것입니다.』
오는 2000년까지 매출 5천억원의 종합정보통신업체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힌 김 사장은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네트워크, 인터넷, 소프트웨어유통 등 새로운 사업 관련부서를 별도 법인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맥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5% 수준에서 50%선으로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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