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록웰 베구알라 수석부사장

지난달 초 그래픽칩 전문업체인 브룩트리社를 인수해 시장다각화에 나선 록웰이 최근 인터넷을 겨냥한 5만6천의 초고속 칩세트를 세계 처음으로 발표했다. 모뎀칩 선발업체로서의 위상고수와 시장다각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고 있는 록웰의 베구알라 수석부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방문목적은.

▲얼마전 인수한 브룩트리 제품의 소개와 기존 모뎀칩보다 2배 가까운 처리속도의 향상을 가져올 K56제품의 홍보차 내한했다.

-브룩트리 인수배경은.

▲브룩트리는 멀티미디어, 그래픽, 통신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로 앞으로 록웰의 모뎀칩 기술과 결합할 경우 PC는 물론 ISDN, ATM 등 통신분야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56은 어떤 제품인가.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모뎀이 사용하는 변조방식 아닌 부호화기법을 이용, 전화선을 통해 5만6천의 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앞으로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요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시장에 공급계획은.

▲올해 총수요가 1백만개를 넘어선 한국 모뎀칩시장은 내년에는 2백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모뎀칩 수요확대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고성능의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빠른 지역중의 하나로 이번 K56의 조기 수요확대가 가장 기대되는 곳이다. 따라서 납기와 가격, 기술지원 등 모든 공급조건 면에서 최우선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록웰의 사업방향과 주요 전략은.

▲록웰의 중장기 전략의 핵심은 무엇보다 개인통신관련 반도체시장의 선두업체로 부상하는 데 있다. 특히 디지털무선, 케이블, 위성통신분야를 집중공략해 이 시장에서 모토롤러를 앞서는 명실상부한 통신전문 반도체업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모뎀칩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브룩트리와 같이 기술력을 지닌 벤처기업을 흡수, 통합해 통신, 그래픽, 미디어프로세서 부문에서 한발 앞선 제품을 출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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