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출시장을 겨냥해 국내에서 보급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와 다른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 맥슨전자, 내외반도체, 스탠더드텔레콤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TDMA방식의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유럽형 디지털 이동전화(GSM), 일본의 간이휴대전화(PHS) 단말기를 개발, 수출에 나서고 있거나 기술개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TDMA 단말기가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 주력모델로 부상할 전망이다.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팬택(대표 박병엽)은 최근 PHS용 단말기(모델명 PCO-100B)를 개발, 일본 제2의 통신사업자인 DDI社와 오는 97년 2월까지 모두 1천5백만달러어치, 10만대 규모를 공급키로 정식계약을 체결, 현재 공급중이다.
팬택은 또 이번 수출을 계기로 DDI社와 30만대 규모의 PHS 단말기 추가 공급계약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DDI社와 공동으로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 PH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3국으로의 수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도 최근 덴마크 현지연구소에서 GSM 단말기를 개발, 유럽국가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약 10만대(2백21억) 규모의 GSM 단말기를 공급키로 하고 현재 출시중이다.
이로써 맥슨전자는 국내 단말기 공급업체로는 처음으로 CDMA와 T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기술을 보유하는 업체로 인정받게 됐으며 앞으로 동구권을 대상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 콤퀘스트사와 공동으로 GSM 단말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내외반도체(대표 정창훈)도 단말기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중순께 연간 30만대 정도의 GSM 단말기를 유럽지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 역시 최근 GSM 단말기(모델명 닉소-GSM)의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 6월부터 이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 중국과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본격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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